재경영암중·고동문회 고광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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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재경영암중·고동문회 고광표 회장

재경영암중·고동문회가 올해로 '창립 30돌'을 맞는다.
특히 동문들은 제16대 고광표 회장과 함께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아름다운 동문회로 꽃피우기위해 합심협력하고 있다.
재경영암중·고동문회는 1984년9월 발기 총회를 열고 창립, 1985년1월 초대 박도익(중1회) 회장, 2,3대 조희종(중3회) 회장, 4,5대 조희삼(중4회 고3회) 회장, 6대 라영수(중7회) 회장, 7대 김상흠(중9회) 회장, 8대 박석남(중10회) 회장, 9대 김성열(중12회) 회장, 10대 홍정석(고12회) 회장, 11대 박종학(중13회) 회장, 12대 장민기(중14회) 회장, 13대 정찬명(중21회 고21회) 회장, 14,15대 김성남(중24회 고23회) 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16대 고광표(중25 고24회) 회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재경영암중·고동문회는 동문들의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매년 12월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흩어져있는 동문들을 한곳에 모아 그리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재경영암중·고동문회 고광표 회장을 만나 동문회 운영성과 등을 들어봤다.
-재경동문회 발족 당시부터 애정과 열정이 남다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소회는 어떠신지요?
▲1984년9월경 재경동문회를 결성한다는 소식을, 조경화(중5회), 박병춘(중7회) 대선배로부터 듣고, 정찬균(중25회 고24회) 동문과 막내로써 함께 참여할 때가 30년 전이니 감회가 새롭고 깊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론 그때가 정말 마음 편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연로하신 대선배님들을 가끔 뵙지만, 그때 선배님들의 열정과 애교심을 돌이켜 보면 회장으로써 책임감이 더욱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타지에서 공직자로서, 사업가로서 대단한 역량을 발휘하시던 선배님들의 역대 업적을 본받아 잘 전파하고 계승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초대부터 직전 제15대 김성남 회장님까지 역대 회장님들 모두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재경영암중·고동문회가 위상을 드높이며 당당하게 세상에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역대 회장님들은 어디서나 굴하지 않고 꿋꿋했다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습니다. 세상을 대하는 마음도 컸고, 행동도 넓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세상을 보는 눈이 관대했고 선했으며, 열정도 대단했고, 무엇보다 아낌없이 주려했고 서 있는 자리가 부끄럽지 않으려고 힘써 오셨습니다. 또 모교를 대단히 사랑했고 동문회 발전에 노력했습니다. 그런 역대 회장님들이 참으로 위대하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재경동문회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당면과제인 동문회 활성화와 동문회 사무실 문제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경동문회원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재학했던 분들을 동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소로 연락 가능한 동문은 대략 1천800여명 정도입니다. 각 기수별 동창모임은 선후배가 없어서 눈치 볼 일이 없고 동창끼리 편하게 만나는 곳이라 어렵게 생각하지 않지만 동문회는 선후배가 있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참석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선후배간에 '거리감이 있다'는 것으로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는 당연하지만 선배는 후배에게 '부드러운 면' 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5회 이후의 동문 후배들은 나이차가 큰 만큼 대선배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어렵게 생각되어 참여가 저조하고 이 때문에 선배님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선배들의 열정에 비해 후배들의 참여는 저조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문회에서는 집행부와 부회장단과 함께 후배기수들의 모임에 적극 참석해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직 등 각계각층에서 승승장구하며 나름대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후배들을 많이 만나 든든하고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문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후배들의 모임에 자주 참석하며 축하와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때 '동문회 사무실 마련'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무실이 있으면 언제든지 보고 싶은 동문들을 만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동문 모두가 마음과 힘을 보탠다면 앞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내에 어려우면 사무실 마련의 불씨가 되는 별도의 기금통장을 만들어 차기에 넘기겠습니다.
- 동문회 산하의 동호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만.
▲동문회 산하에는 산악회, 테니스회, 골프회 등의 여러 동호회가 만들어져 회원들이 나름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산악회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고, 테니스회도 활동성이 강합니다. 동호회는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하는 취미활동으로, 친목도 돈독히 쌓고 건강과 여유로움을 찾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동호회가 친목도모와 함께 건강을 증진함은 물론, 동문회도 함께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내건 '모교를 빛나게, 전통을 자랑스럽게, 동문을 행복하게, 동문회를 위대하게' 라는 슬로건이 생각납니다. 재경동문회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취임식 때 내건 슬로건은 한마디로 영암중·고교 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과 그에 걸 맞는 영광스러운 인물이 되자는 뜻입니다.
우리 재경동문회의 미래는 회원 모두가 고민이 없이 소통하는 세상, 그것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때, 고민은 점점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모든 동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우리가 될 때 동문회는 빛날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남의 뒤를 밟았다면 이제는 남보다 한발 먼저 내딛는 동문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재경동문회가 꽃을 활짝 피워 영암중·고인의 향기가 세상에 진동했으면 좋겠습니다.
- 모교의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요?
▲우리 동문회에서는 매년 모교 졸업식 때 재경동문회장상과 상패, 상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 4월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부회장단과 사무총장과 함께 방문해 소정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각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의 환대를 받고 왔습니다. 그날 중학교 양현숙 교장선생님께서는 재학생들에게 미래의 직업관을 위하여 '진로의 날 선배와의 대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해서, 10~11월중에는 재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군의 선배 동문들을 섭외하여 후배들에 꿈과 비젼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어 방문한 고등학교의 이현수 교장선생님께서는 '신입생의 모집에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사항을 들었고, 영암에 계시는 영암군 및 의회의 공직 동문 선후배들께 이에 대한 관심을 부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동문들에게 바람 또는 하실 말씀은?
▲모든 동문들이 희망이 넘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동문들을 생각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동문들과 함께 하고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까 늘 궁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문회 발전은 회장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없고, 모든 동문들이 하나가 되어 역량과 힘을 결집했을 때 가능합니다. 동문들의 아낌없는 협력과 협조, 그리고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영암에서 모교의 일이라면 모두 챙기시는 하태현(중3회 고2회) 선배님과 모교에서 후배 양성에 노고가 많으신, 중학교 양현숙 교장선생님 및 고등학교 이현수 교장선생님, 교직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영암중학교는 1943년10월1일 '농업실수학교(農業實修學校)'로 개교해
1946년11월13일 공립 영암중학교로 인가됐다. 1950년 6·25 전쟁으로 교사가 전소되기도 했다. 1990년3월1일 영암중학교와 영암고등학교로 분리됐다. 현재 영암중학교는 제27대 양현숙 교장이 부임(2013년3월)했으며, 제66회 졸업생까지 모두 1만500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영암고등학교는 농업실수학교로 개교한 뒤 1951년10월6일 '영암농업고등학교'로, 1976년10월5일 '영암종합고등학교'로, 1988년3월1일 현재의 영암고등학교로 각각 바뀌었으며, 제23대 이현수 교장이 부임(2013년9월)해 제62회 졸업생까지 모두 6천198명을 배출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다 농업실수학교로 첫발을 내딛은 후 시대에 따라 학교 이름이 바뀌기는 했으나 7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올해로 창립30돌을 맞는 재경영암중·고동문회 운영을 맡은 고광표 회장은 매월 부회장단 및 집행부, 여러 동호회 회장,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동문회 활성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인성의 근본, 즉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의 성품(四德) 가운데 늘 예(禮)를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고광표 회장은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보다 많은 동문들의 참여가 있어야 동문회가 발전하게 된다"며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신신당부했다.
서울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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