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은 많아도 귀촌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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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귀농은 많아도 귀촌은 적어"

귀농가구 전국 광역도 중 2위, 귀촌 가구는 7위

황주홍 의원, '귀농귀촌 시도별 현황 자료' / 황의원 얼굴사진
작년 한해 전남의 귀농가구가 전국 광역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던 반면, 귀촌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국회의원(장흥·강진·영암)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귀농귀촌 시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남의 귀농 가구수는 1천825가구로 전국 9개 광역도(1만594가구) 가운데 17.2%를 차지해 2위로 많았던 반면, 귀촌 가구수는 681가구로 전체 광역도의 3.2%에 불과, 제주와 충남에 이어 7위에 그쳤다.
작년 9개 광역도의 귀농가구는 2012년 1만874가구보다 280가구(2.6%)줄었지만 귀촌가구수는 2012년 1만5천726호에서 작년 2만1천416호로 5천690(36.2%)호나 늘었다. 다소 주춤하는 귀농추세에 전남은 선전을 했지만, 늘어나는 귀촌 추세에선 전남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주홍 의원은 "도시민이 돌아오는 전남이 되려면, 귀농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원의 삶을 꿈꾸는 도시민의 수요 파악을 통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시사잡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시를 떠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도시민 65.2%가 '정신적으로 팍팍한 삶'을 들었으며 38.6%가 '빠듯한 경제 살림', 30.9%가 '삭막한 인간관계'를 꼽았듯 경제적 이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황 의원은 "이런 때, 비닐하우스 조성이나 농지 구입에 대한 혜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도시민의 전원생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컨설팅이나 이주민의 삶의 편의 측면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실제 작년에 4천46가구가 귀촌한 충북의 경우 귀촌 가구에 전기, 수도, 인터넷 시설 지원(단양)이나 이사 비용(충주)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작년 9개 광역도의 귀농가구는 경북이 2천8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1천825가구), 경남(1천348가구), 전북(1천211가구), 충남(1천177가구), 경기(931가구), 강원(875가구), 충북(872가구), 제주(268가구)순이었다.
귀촌가구는 경기가 8천49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4천46가구), 강원(2천846가구), 전북(1천782가구), 경북(1천409가구), 경남(1천270가구), 전남(681가구), 충남(679가구), 제주(204가구)가 뒤를 이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귀농은 신안(141가구), 해남(139), 고흥(137), 나주(129), 장성(107), 무안(106), 순천(100), 함평(95), 화순(94), 담양(90), 영암(86), 장흥(85), 곡성(82), 보성(74), 강진(71), 구례(61), 영광(56), 완도(53), 진도(51), 광양(37), 여수(31), 목포(0) 순이었다.
귀촌은 해남(109가구), 나주(76), 영암(67), 진도(54), 화순(47), 장흥(43), 여수(41), 보성(37), 영광(29), 장성(28), 담양(27), 곡성(27), 강진(25), 광양(23), 구례(17), 고흥(15), 순천(7), 무안(7), 신안(2), 함평, 완도, 목포(0) 순이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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