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맥류 재배 면적은 보리 정부 수매가 폐지된 지난 2012년 1만2천596ha로 전년(2만1천102ha)보다 급감했으나, 2013년 1만2천135ha로 감소세가 주춤하다, 2014년 1만4천123ha, 올해는 1만6천250ha로 매년 2천∼3천ha씩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맥류 재배 면적이 증가세로 반등된 것은 소비 증가와 전량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 논 이모작 직불금 지원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류가 건강식과 과자, 라면 등 아이들의 간식으로 각광을 받아 소비가 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하고 있으며, 수매 가격도 쌀보리를 기준으로 40㎏ 1등품 가마당 2013년 3만4천원에서 2014년 4만3천원으로 올랐고, 2014년부터 ha당 40만원의 논이모작 직불금이 지원되는 등 생산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2015년산 재배 면적이 늘어난 것은 전남도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양파를 옮겨 심지 못한 논에 맥류를 대신 파종토록 유도한데다, 수요 증가로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봄 파종을 적극 권장해 2천㏊의 면적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국내산 맥류의 소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이모작 재배에 유리한 기후적 여건을 활용한 답리작 활성화 계획을 6월까지 수립해 보리, 밀 등 이모작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답리작 활성화를 통한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들녘별경영체와 연계한 맥류 생산 시범단지 14개소를 조성하고, 맥류 건조?저장 시설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며, 논이모작 직불금을 ha당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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