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조건부로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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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조건부로 받아들여야"

박성호 영암군수 출마예정자, "영암발전 호기 삼아야" 주장

영암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뛰고 있는 시종면 출신 박성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자문위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영암군이 조건부로 받아들여 영암 발전의 새로운 호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자문위원은 "영암군의 새희망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충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인구감소를 막아내고 인구유입을 통해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최근 광주시가 중간용역결과 영암군과 무안군, 해남군, 신안군 등 4개군 6개 지역이 군 공항 이전에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후보지를 국방부에 통보했다. 이중 영암군에 대해서는 단체장이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이를 조건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박 자문위원이 처음이다.
박 자문위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사업비가 5조7천480억원, 영암군에 지원되는 예산이 4천500억원 규모다. 전남지역에 발생하는 경제효과 중 일자리 창출이 8만여명에 육박한다"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우리 영암군에서 조건부로 받아 들여 영암발전의 새로운 호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자문위원은 "강대국이 되려는 국가는 외부에 대해 개방적이었다"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를 찬반의 이분법적인 규정으로 배제하지 말고 조건부로 수용해 영암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포용하고 받아 들여 더 큰 영암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전동평 군수가 영암군을 찾은 광주시 이전사업단 관계자들에게 "유치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점영 총무과장도 의회 군정질문답변을 통해 "군 공항은 소음공해가 심한 기피시설로, 청정 영암 건설과 살기 좋고 쾌적한 자연환경보전이라는 군정철학과도 상충되기 때문에 유치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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