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색 ‘오방색’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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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색 ‘오방색’의 재해석

장복수 한국화전, 영암문화원 9일까지

한국화 부문 자기만의 독특한 창조성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도전을 지속해온 묵경 장복수(49·사진) 한국화전이 1일부터 9일까지 영암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장복수 화백의 한국화는 “담백하고 소박하고 꾸밈없고 수수하고 따듯하고 정이 넘치는 은근히 한국사람의 기품과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그가 이번에 새롭게 갖는 전시회는 우리의 고유 의식을 담은 ‘오방색(황, 청, 백, 적, 흑)’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전통색을 재조명하여 오늘의 새로운 양식으로 변환하여 전통색채의 미감을 현대적 미의식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으로 구성된 오방색의 대조를 통해 소의 역동적인 모습과 한껏 한가로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희노애락을 대변하고 있다.

때론 치열하거나 때론 낭만적인 작가의 모습을 닮은 ‘소‘의 그림 30여점이 전시된다.


나주가 고향인 그가 영암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에 대해 “氣가 서려있는 월출산 아래서 전시회를 갖고 싶었을 뿐”이라는 소박한 이유.

장복수 화백은 조선대학교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부터 개인전 10여 차례와 40여 차례의 그룹초대전을 개최했고 의재 허백련 미술상, 광주시 미술대전 대상, 전남도 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심사위원, 대한민국 회화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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