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들 고구마’ 브랜드 파워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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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찬들 고구마’ 브랜드 파워 높여

미암농협



이처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그동안 미암농협과 영암군청 간부직원 부인 모임인 달마지회(회장 임향숙)가 관내 여성단체, 농협과 연계하여 서울 등지에서 펼친 직판행사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도시 주부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판매물량이 바닥나면서부터다.

‘기찬들 고구마’는 미암농협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제사업의 하나로 지역을 대표하고 농가의 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미암면의 소득작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경제사업, 신용사업 앞질러

미암농협의 대표적인 농산물로는 ‘기찬들 고구마’ 외에도 친환경 우수농산물인 ‘달마지쌀‘과 ‘영암토마토’, 고추, 단감 등을 꼽을 수 있다.

홍재선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미암농협은 2005년부터 경제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해 현재는 경제사업 비중이 신용사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한다.

미암농협이 조합원을 위해 가장 많은 관심과 정열을 쏟는 부분은 농산물 판매사업이다. 미암농협은 깨끗한 수자원을 갖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쌀과 고구마, 토마토, 단감 등 특화작목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미암농협의 친환경농업 면적은 고구마 190ha, 쌀 199ha(무농약 40, 친환경 119, 맞춤형 40), 토마토 2ha이며, 친환경 저농약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 직불금 지원을 통하여 농업경영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아니라,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소비자들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미암농협은 고구마 일반 재배농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 전 고구마 재배농가가 친환경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맛·품질 뛰어난 우수농산물


특히 미암의 황토 호박고구마는 맛과 품질면에서는 해남 고구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해남 화산농협 관계자 마저도 “미암의 호박고구마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욕심나는 상품”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양질의 황토인 미암면의 자연 조건은 호박고구마를 재배하기에 좋은 최적지로 꼽힌다.
미암농협은 또 지역에서 생산한 고구마에 대해 전량 계통출하로 가격 지지와 재배농가의 소득보장, 지역 브랜드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8년 현재 미암면 관내 254ha 재배면적에 136 농가가 5천여톤의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
세척라인 설치 시급한 과제

그러나 ‘기찬들 고구마’의 브랜드 인지도를 현재보다도 더욱 높이고 명품화 하기 위해서는 유통·홍보체계 확립과 지리적표시제 등록, 선별·세척·건조시설 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안고있다.

고구마의 자동 선별·세척 과정 이야말로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미암농협 고구마 판매사업 실무자인 박춘호 과장은 “고구마를 자동 선별·세척할 경우 상품의 가치가 높아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트인다”고 말했다.

홍재선 조합장은 “군이 지역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APC에 미암고구마의 자동 선별·세척 라인이 포함되어 있지만, APC 설립이 장기화될 경우 조합은 군의 지원을 받아 자체적인 자동 선별·세척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도 상생 위한 직판·체험행사

한편, 미암농협은 2007년 10월 서울 영등포구 현대홈타운 아파트 부녀회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 농특산물 직판활동을 통하여 농-도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고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도시 직판행사 외에도 매년 고구마 수확 체험행사를 마련해 미암고구마의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영등포구 현대 홈타운, 자이아파트, 현대아파트 등지에서 실시한 직판행사도 성황을 이뤄 600여만원 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8월 30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12단지 아파트 부녀회원을 초청해 고구마수확 체험행사를 열어 미암 호박고구마 홍보 판매에 기여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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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중심 지도·환원사업 복지 농촌 실현하겠습니다”

홍 재 선 미암농협조합장

“농업이 안정돼야 농업과 농촌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합원 위주의 실익사업을 펴오고 있습니다”

홍재선 미암농협 조합장은 “지역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지도·환원사업에 주력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조합원 중심의 다양하고 폭넓은 지도사업을 추진해 복지농촌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조합장은 직원들이 마음놓고 경제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쓴다. 조합장이 직접 경제사업 현장에서 두팔을 걷어 붙이고 직원들과 같이 땀을 흘리는 것은 이미 일상화 됐다.

또 대도시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민들에게 큰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농-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도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농협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조수익 규모를 16억~17억원으로 늘려잡고 조합의 지도·환원사업 비중을 늘리는 등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헤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조합장은 “미암 호박고구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가면서 생산량과 판매량,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호박고구마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 농민의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발전, 지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 취임한 홍 조합장은 취임 후 미암농협은 2006년 2월 쌀과 고구마로 친환경농산물 인증획득과 2007년 4월 고구마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농협주유소를 준공했으며, 농산물이력제 등록과 우수농산물(GAP) 관리시설 지정, 고구마 우수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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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들 고구마’

미암농협이 육묘부터 재배, 수확, 선별, 포장, 판매까지 전담하면서 최상의 품질을 보증하는 ‘기찬들 고구마’는 맛과 품질 면에서 최고를 자부한다. 상품은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2종이며, 10kg 5kg 2.5kg 포장이 있다.

10kg의 경우 호박고구마는 25,000원, 밤고구마는 23,000원. 5kg은 호박고구마 15,000원, 밤고구마 13,000원. 2.5kg은 호박고구마 9,000원, 밤고구마 8,000원이다.

구입문의 : 미암농협 061)472-5009
친환경농산물판매센터 061)470-2846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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