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 영암지역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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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유치원 명단 영암지역은 4곳

국회 박용진 의원 실명공개 결과 8건의 부적정행위 드러나

최근 국정감사를 계기로 불거진 유치원 비리에서 영암지역 일부 유치원들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0월 실명 공개한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영암지역에서는 4개 유치원에서 8건이 부적정행위로 적발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의 경우 6개 유치원에서 43건, 전남의 경우 99개 유치원에서 318건이 부적정 행위로 적발됐다. 광주는 2016년, 전남은 2013년부터 감사 결과가 반영됐다.
이에 따르면 영암지역 M유치원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 결과서가 전혀 수합되지 않았으며,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안내 및 통보 등 결과처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학부모위원 입후보자의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O유치원에서는 원장의 직무수행과 관련이 없는 활동인 학부모자녀 출산 선물비 17만2천500원과 사립유치원 연합회비 46만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했으며, 2016년에는 5명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교원과 동일한 수당을 사무직원의 보수에 적용해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S유치원에서는 2013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체험학습 유아인솔 등 25건의 출장여비를 지급하면서 공용차량(버스임대)을 이용한 체험학습 출장에 1만원 감액 처리를 하지 않았다.
H유치원의 경우는 2017년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안내 및 통보 등 결과처리가 확인되지 않았고, 2014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유치원생활기록부를 업무관리시스템(전자적 관리)에 등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또 2014~2017학년도에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차량을 임차하면서 정상적인 계약을 체결하지않고, 개인과의 구두계약만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회계관계직원의 재정보증을 설정하지 않았다. 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정규직원과 근로계약서 작성 및 성범죄 경력 조회 없이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다 적발됐다.
한편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섰다. 또 이에 대해 사립유치원 단체들도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서 지난 2016년과 2017년 벌어졌던 집단휴업 논란 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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