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친근한 ‘일꾼' 드러나지 않는 봉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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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친근한 ‘일꾼' 드러나지 않는 봉사 실천

군서면 주민생활지원계 한영석씨

항상 웃는 얼굴로 주민과 대화
예의 바르고 붙임성 좋은 ‘인기맨’
성실한 일처리 주민 칭찬 잇따라

“주민의 불편한 점을 찾아 내 일처럼 도와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주민과 대화하고 주민이 처리하기 어려운 쓰레기들을 자신이 직접 나서서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일꾼(?) 같은 공무원이 있다.

군서면 주민생활지원계 한영석(30)씨.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항상 깔끔하게 처리하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왔고, 예의도 발라 주민들에게는 ‘인기맨’이다.

영암읍 미화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기능직에 특채돼 올 3월 군서면 쓰레기 수거차량 운전원으로 배치된 한씨.

그는 이른아침 쓰레기 수거차량을 운전하면서 수거원들을 도와 헌신적으로 일해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가장 소외된 곳에서부터 주민에게 다가가는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제가 할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라며 쑥스러워하는 한씨. “절 그렇게 잘 봐주시는 주민들이 오히려 고맙다”고.했다.

그는 이른 아침 차량운행을 시작해 학산~미암~군서면 골목골목을 돌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 선별, 그리고 면사무소 주변 청소 등 환경미화 작업까지 성실하게 해내 주변의 칭찬을 받는다.

수거원들과 함께 생활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처리한다. 주변을 둘러보며 주민 집 근처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생활쓰레기들을 깔금하게 치운다. 어르신들을 도와 무거운 물건을 옮겨 주기도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늘 그를 칭찬하고 고마워한다.

그는 또 일하는 동안 항상 웃는다. 깨진 유리병을 싣다가 다쳐 손에서 피가 흐를때도 웃었다고 했다.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또 일이 힘들다고 제가 인상을 지푸린다면 주민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그는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소박한 진리를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즐겁게 일하는 동안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것.

군서면의 한 주민은 “항상 웃는 얼굴로 일하는 그를 볼때마다 나도 마음이 흐뭇하고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군서면사무소 담당 계장도 “한영석씨는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한다”고 칭찬하고 “예의 바르고 붙임성도 좋아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작은 칭찬과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 한씨.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주민과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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