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 ‘인기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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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께 ‘인기 짱’입니다”

영암군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

손녀딸 같이 반가운
‘건강관리 도우미’
밀착형 의료서비스
실질적 도움에 주민 감동

할머니”하고 부르며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영암군보건소 방문보건 간호사들를 보고 거동이 불편한 몸을 세우며 할머니는 손녀딸처럼 반긴다.

그간 식사는 잘 하시는지, 운동은 하시는지, 특별히 더 아픈 곳은 없는지 등을 여쭙고, 혈압 등 기본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고, 이런 저런 집안 일과 안부를 살피고, 건강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드리고, 적적하신 할머니 말벗도 되어드리는 간호사가 어르신에게는 그저 고맙고 반갑지 않을수 없다.

어른신들에게 이들은 고마운 건강관리 도우미들이면서 손녀딸이자 천사들이다. 항상 밝은 표정과 친절한 봉사자세로 정성껏 환자를 돌봐 칭송이 자자하다.

영암군보건소(소장 박순성)가 추진하는 맞춤형 방문보건사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에게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기에는 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친절하게 건강관리와 진료, 치료서비스를 행하고 있는 이들 방문보건강관리팀의 맹활약이 큰 몫을 하고 있는것.

영암군보건소 방문보건계 8명의 맞춤형방문건강관리팀 천사들은 영암 관내 2천919 가구의 관리가구를 찾아가 1대 1 건강상담, 물리치료, 안부 살피기 등 아프거나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와 따뜻한 정을 나누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문건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간호사 7명과 물리치료사 1명. 노명희(29·학산 미암), 고은별(26·영암읍 담당), 박인경(28·신북), 김미정(28·덕진 금정), 강화정(28·시종 도포), 이미정(28·삼호), 김수미(29·군서 서호), 신준목(남 24·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이들 8명은 지역별 접근성을 고려해 각 읍·면별로 담당제를 실시해 방문보건사업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유혜숙 방문보건계장은 “이들 모두 하나같이 예쁘고 기특하다”며 “해당 주민들로부터 친절하고 성실하다는 칭찬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영암읍 회문리의 85세 노모(정연하·심장, 신장질환)를 모시고 있는 딸 천혜경(53)씨는 “방문보건 간호사들이 정성을 다해 진료하고 치료(물리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며 “보건소에서 주민들에게 그렇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있는 줄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들 영암보건소 8명의 천사들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질병에 대해 예방중심 건강관리와 건강생활 유지를 위한 금연, 절주, 운동, 영양관리 등의 체계적 프로그램과 홍보교육을 실시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한의사와 물리치료사를 동반해 치료를 한다.

또 소외계층 뿐만아니라 다문화가정의 건강상담과 재가환자의 치료,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한 집수리 봉사, 이미용서비스 등에 참여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것.

팀원 중 언니격인 김수미(군서 서호 담당)씨는 “몸이 불편하고 어려운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이 저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줄 때 가장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순성 영암군보건소장은 “내년엔 인원을 확충해 방문건강관리팀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취약계층과 결혼이주여성 가구에도 고른 혜택을 줄수 있도록 맞춤형방문보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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