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골의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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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골의 가을 밤

오금희

8월 초 아흐렛날
이른 저녁 기찬랜드에 갔었다.
너그럽게 보이는
몇 사람만 오고갈 뿐
풀벌레들 합창소리는
가야금 선율과 함께
계곡을 타고 가을을 노래하고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해운대나 경포대 해수욕장 만큼이나 북적이던

수많은 사람들은 가을 속으로 사라지고
산허리에 걸린 달빛에
유난히 그리운 사람이 있어
가만가만 찾아온 용추골의 가을 곁으로
밤 마실 나왔노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총알처럼 날아온 답 밤하늘 별 만큼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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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문학동인 회원
·영암문인협회 부회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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