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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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에 해가 뜬다

新年 祝詩

/春崗 나일환
월출산에 해가 뜬다.
영암 골에 해가 뜬다.
월출산 天皇峯은 천하를 굽어보고
하늘 향해 뻗은 峯은 사해를 불 밝힌다.
천년고도 유화(儒花)꽃이 현해탄 건너 씨 뿌리듯,
영암 골에 해 뜨며는 백리 하얀 꽃길,
화사한 빛 내리고 우리 님 향기 되어 오실 길.
둥근달 임 마중하러 떠오른다.
기암괴석 줄을 서 하늘 향해 도열 하고 계곡마다 천혜경관,
신비한 책 굴에 글 읽는 소리 메아리 되어 돌아선 자리.
구름도 쉬어가는 월출산에 둥근 해가 떠오른다.
월출산에 해 뜨고 보름달 뜨면
삼족오 날개를 펴 그리던 빛 세상 비상하며 불 밝힌다.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월출산에 해가 뜬다. ·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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