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제설작업 주민불편 없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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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제설작업 주민불편 없게 최선”

영암군청 건설방재과 나홍운씨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으로 주민 불편함을 없게 하는데 제몸 돌볼 시간이 없어요”
눈만 내리면 새벽 잠을 설치며 빙판길 방재작업에 나서는 이웃이 있다.
영암군 건설방재과 제설차량을 운전하는 나홍운씨(43·영암읍).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동안 내린 많은 눈으로 광주·전남 일부 지역은 차량운행에 차질을 빚었지만 영암관내 주요도로와 간선도로는 신속한 방재작업으로 큰 불편이 없었다.
여기에는 폭설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제설작업 등 효과적인 방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군 건설방재과 토목계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숨어있었다.
토목계 담당계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휴일에도 제설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중에서도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제설차량을 운전했던 나홍운씨의 노고는 더욱 컸다.
“직원들과 수로원 모두가 합심 협력하며 같이 고생을 했다”며 “특히 정내석 계장님이 내내 제설차량에 동승하며 고생이 많으셨다”고 겸손해하는 나씨.
반면 정 계장은 “아니다.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이른 새벽부터 영암 관내 곳곳을 누비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던 나홍운씨가 고생이 많았다”며 서로 공치사가 오고갔다.
눈 오는 날 나홍운씨가 집을 나서는 시간은 새벽 3시. 밤새 쌓인 눈과 여전히 내리고 있는 눈을 밟으며 출근. 제설차량을 점검하고, 모래와 염화칼슘, 액체 등을 적재하고 작업에 나서는 시간은 새벽 5시.
제설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차량과 주민이 통행하기전 신속하게 작업을 마쳐야한다. 관내 위험지역과 교통두절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을 이용해 눈을 밀어내고 모래와 염화칼슘을 살포한다.
영암관내 가장 위험한 지역은 여운재와 돈밭재, 불티재, 학산 소재지 나들목 등을 꼽았다. 이 구간은 가장 우선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위험 구간에 대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통행하는 주민들의 빙판길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맡은 일이니까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하는 나씨는 며칠간의 피로가 쌓였다. 눈이 수일째 계속 쏟아질때는 체력의 한계도 느낀다고.
나씨는 전날 일기예보에 따라 방재 계획을 세우고, 장비 점검 등 다음날 있을 제설작업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는다. 휴일에도 비상대기하는 날이 많다.
“겨울철 기상이 안좋을 때는 휴일에도 멀리 가지 못하고 관내에 대기합니다. 기상재해 방재는 제때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올해의 제설작업은 장비의 고급화로 한결 수월해졌다. 지난해 영암군이 빠른 방재박업으로 군민편의 제공을 위해 도입한 다목적 제설차량 덕분이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수작업으로 제설작업을 하느라 직원들과 수로원들의 고생이 무척 심했다고 한다.
지금도 고생이 많은 수로원들에게 최근 고마운 일이 생겼다. 연초 새로 보임된 토목계 정내석 계장이 수로원들의 후생복지에 많은 신경을 써준 탓이다.
나씨는 “정 계장님이 수로원들의 숙소에 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락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어 수로원들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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