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통합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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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

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의 취임사 요지는 ‘화합과 통합, 책임, 평화, 하나된 미국’이었다.
오바마에 대한 수많은 예찬의 필두나, 그가 취임 때까지도 줄곧 그를 떠나지 않는 화두는 ‘통합의 리더십’이었다. 그러나 오바마도 벤치마킹은 했다. 그의 모델은 ‘통합의 리더’인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오바마는 정적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으로 받아들이면서 초당적인 모습으로 국민지지에 부응했다. 링컨의 통합의 정치철학과 리더십이 오늘도 빛을 발한다.
오늘 오바마가 보여주고 있는 통합의 리더십과 그것이 만들어내고 있는 ‘하나 된 미국’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지역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같은 날 영암군에서는 군정책임자와 주민들이 얼굴을 맞대고 새시대 새영암, 군정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한 군민과의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자리에서 군정 최고책임자의 특정인에 대한 절제되지않은 배타적 감정 표출이 구설수에 올랐다. 김 군수가 참석한 모 일간지 기자 소개를 빠트리면서 행사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둘 사이의 개인적인 감정이야 여기서 논할바는 못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군정지도자의 사적인 감정 표출은 부적절했다는 여론이다.
또다른 자리에서는 한 도의원이 행사 시작전, 지난해부터 행사 참석을 배제 당한것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군 간부 공무원들에게 쓴소리를 뱉어내고 행사장을 떠났다. 만약 도의원의 자리가 마련되지 못한 배경이 군정지도자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면 더욱 심각하다.
연초 ‘군민과의 대화’ 이 행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이자리에서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을 부르짓는 군정 지도자가 보여줘야할 리더십은 ‘화합과 통합으로 하나된 영암’에 상응해야한다.
반목과 질시로 불화를 부르는 자리가 되서는 안된다. 정적을 국무장관에 기용하는 링컨과 오바마의 ‘통합의 리더십‘으로 온 군민과 소통하며 화합을 이끌어내야 한다.
소통은 곧 화합이고, 화합은 곧 변화와 발전의 추진력이다. “갈등과 불화가 단결을 요구하기에 희망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오바마의 연설이 신선하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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