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문해학교 학생, 군수에게 감동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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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문해학교 학생, 군수에게 감동의 편지

글 한줄 한줄 노력과 열정 담겨

환갑을 훌쩍 넘긴 노인들로 이뤄진 ‘왕인문해교실’ 학생들이 김일태 군수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암면 호포리 문수마을 제2기 왕인문해학교 학생 백모씨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다.
편지에는 “인제 누구한테 물어보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봉사들을 눈뜨게 하여 고마은 말습을 드립니다”
“그리고 공부방 가지 따뜨하게 해 주세서 열심이 공부를 잘 하게습니다”등 오자 투성이지만 글 한줄 한 줄에는 그동안 문해교실에서 배운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스며져 있었다.
왕인문해학교는 지난해 제1기생으로 266명을 배출했으며 제2기생 753명은 오는 3월 졸업을 앞두고 평생 한으로 남겨진 배우지 못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배움에 대한 갈망과 젊은이들보다 더한 열의와 노력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정선하 기자
정선하 기자 0311toheav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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