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합계출산율 전국 지자체 중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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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군 합계출산율 전국 지자체 중 5위

20대 후반 산모 출산율 전남서 가장 높지만 셋째 아이 비중은 낮아
평균 출산연령은 31.7세…출산장려금은 전남 시·군 평균보다 낮아

호남지방통계청, '최근 10년간 전라남도 출생통계' 분석 결과
영암군의 출생아 수는 전남도내 군 단위 가운데 세 번째로 많고, 합계출산율은 전국 시·군·구 중 5위(전남 2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암군은 20대 후반 산모의 출산율이 전남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나, 출산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셋째 아이 출산비중은 타 시·군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최근 10년간 전라남도 출생통계’에 따른 것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017년 발생한 출생사건에 대해 2018년 4월까지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 분석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출생아 수는 시 지역의 경우 여수시(2천23명), 순천시(1천852명), 목포시(1천431명) 순으로 높고, 군 지역은 해남군(640명), 무안군(502명), 영암군(43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해서는 나주시(4.5%)만 증가했고,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함평군(-22.0%), 목포시(-21.5%), 곡성군(-20.1%) 등의 순으로, 영암군도 13.5% 감소했다.
2007년 대비해서도 나주시(20.0%)만 증가했고,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화순군(-61.7%), 보성군(-58.6%), 고흥군(-51.6%) 등의 순으로, 영암군도 42.4%나 감소했다.
2017년 조출생률(粗出生率)은 나주시(8.9명), 해남군(8.7명), 광양시(8.4명), 영암군(7.8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암군의 조출생률은 전년대비 1.0명, 2007년 대비해서는 4.6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의 경우 해남군이 2.1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1위였고, 영암군은 1.78명으로 전남도내 2위, 전국 시·군·구 중 5위였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10년 전에 비해 전남도내 모든 시·군의 20대 초·후반 출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17년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이 높은 시·군은 20대 후반은 영암군, 해남군, 광양시 순, 30대 초반은 해남군, 영광군, 영암군 순, 30대 후반은 보성군, 해남군, 진도군 순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10년 전에 비해 전남도내 모든 시·군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보성군(33.0세), 화순군(32.4세), 순천시(32.3세), 무안군(32.3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암군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7세였다.
셋째 아이 이상 출산 비중은 완도군(23.0%), 강진군(21.2%), 곡성군(20.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영암군의 경우 14.2%에 불과했다.
전남 시·군의 첫째 아이의 평균 출산장려금은 185만원, 둘째 아이는 289만원, 셋째 아이는 579만원, 넷째 아이 784만원, 다섯째 아이 이상 861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 현재 전남도내 모든 시·군(무안군 첫째 아이 제외)에서 첫째 아이 이상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첫째 아이 120만원, 둘째 아이 270만원, 셋째 아이 470만원, 넷째 아이 670만원, 다섯째 아이 이상 970만원 등을 지급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반면 셋째 아이 출산의 경우 완도군(1천300만원), 영광군(1천200만원), 광양시(1천만원) 등이 1천만원 이상의 높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남지역 전체로는 2017년 출생아 수는 1만2천354명으로 전년보다 1천626명(11.6%) 감소했고, 조출생률(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6.5명으로 전년보다 0.9명 감소했다.
또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33명으로 전년보다 0.14명 감소했다. 2017년 출생아 수, 조출생률, 합계출산율은 모두 최근 10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증감률 또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남지역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 및 평균 출산 연령을 보면 2017년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115.3명으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 72.2명, 30대 후반 49.9명 순이었다. 전년대비해서 40대 후반을 제외한 전 연령별 출산율이 감소했다. 또 2007년과 비교해서는 20대 이하 출산율은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 출산율은 증가했다. 2010년 이후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 출산율보다 높아졌고,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9세로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의 2017년 셋째 아이 이상 구성비(14.1%)는 최근 10년 중 최저로 나타났다. 2017년 출생아 중 셋째 아이 이상은 1천737명으로 전년보다 255명(12.8%), 2007년 보다 1천191명(40.7%) 감소했다. 둘째 아이, 셋째 아이 이상 구성비는 전년보다 각각 0.7%p, 0.2%p 감소했고, 첫째 아이 구성비는 전년보다 0.9%p 증가했다. 셋째 아이 이상 구성비는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이며,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서는 결혼 후 2년 이내 첫째 아이를 낳는 비중이 74.3%로 최근 10년 중 최저를 기록했다. 2017년 첫째 아이 출산 시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1.71년으로 전년대비 0.05년, 2007년 대비 0.2년 늘어났다. 2017년 결혼 후 2년 이내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74.3%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반면에, 2~3년 사이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18.0%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2017년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8.9명으로 전년보다 4.5명 증가해 정상범위(103-107명)를 벗어났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출생 성비는 각각 110.8명, 111.2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셋째 아이 이상의 출생 성비는 97.6명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전남지역 2017년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의 구성비는 3.4%로 2013년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쌍태아는 404명이며, 성별 구성은 남아+여아 166명(41.1%)으로 가장 많고, 남아+남아가 120명(29.7%), 여아+여아 118명(29.2%) 순이었다.
임신 기간별 출생을 보면 2017년 전체 출생아 중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의 구성비(8.7%)는 2007년 보다 3.4%p 증가한 반면, 42주 이상 출생아의 구성비(0.1%)는 2007년 보다 1.3%p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의 경우 37~41주가 91.2%로 가장 많은 반면, 다태아는 37주 미만이 71.5%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전체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18㎏으로 전년보다 0.01㎏, 2007년보다 0.05㎏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의 90.8%가 정상 체중이고, 2.5kg 미만(저체중아)은 6.3%로 2007년 대비 1.4%p 증가한 반면 4.0㎏ 이상(과체중아)은 2.9%로 2007년 대비 0.9%p 감소했다. 2017년 출생한 다태아의 평균 체중은 2.37㎏으로 전년보다 0.02㎏ 증가하였으나 2007년보다 0.03㎏ 감소했다. 다태아의 53.9%는 저체중, 46.1%는 정상체중이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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