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계약’ 덕진 조합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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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불평등 계약’ 덕진 조합원 반발

덕진-삼호농협, 한우판매장 공동투자사업

수익은 균등 분배… 손실은 덕진농협만?
덕진농협(조합장 김용술)과 삼호농협(조합장 김정식)이 공동투자사업으로 시작한 매력한우판매장 경영에 있어서 덕진농협에 불리한 불평등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덕진농협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두 농협이 함께 참여해 지난 1월 삼호읍 나불리에 개장한 영암군 4번째 한우판매장 ‘명품관’은 목포권 소비자들까지 끌어당기면서 성업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두 농협의 공동사업 계약내용은 경영 수익은 50:50으로 균등분배하되 손실이 발생할 경우엔 덕진농협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덕진농협의 일부 조합원들은 “불평등한 계약으로 손실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사업을 진행했다”며 “덕진농협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구나 이러한 내용을 조합원들 대다수가 모르고 있다는 것도 꼬집으며 “농협 측은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숨기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을 균등 분배한다면 손실도 동등하게 책임을 져야한다. 덕진농협이 삼호농협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우스운 꼴이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덕진농협 측은 “타 지역농협의 영업권을 얻어 사용하고, 또 덕진농협이 판매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기때문에 그만한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며 “또 두 농협이 서로 협조와 성실 의무를 다하기로 합의 했기에 어느 농협에 불평등한 계약이라 볼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계약내용을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승인한 사항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덕진면 김모(52)씨는 “전체 조합원에게는 계약내용을 알리지않고 사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경영성과만을 홍보해 조합원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계약내용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이국희 기자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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