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상용화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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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상용화 프로젝트 추진

군, 레저 선박 상용화 및 시제선 개발사업 '영암형 그린뉴딜'선정

대불산단 입주기업 ㈜빈센과 금명 협약체결 미래신산업 선점 기대

미래신산업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상용화 및 시제선 개발 사업이 ‘영암형 뉴딜’ 사업으로 적극 추진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군이 최근 한국판 뉴딜에 대응한 '영암형 뉴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그린뉴딜’ 분야의 사업으로 선정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상용화 사업’은 총사업비 67억원(국비 50억원, 도비 6억원, 군비 5억원, 민간투자 6억원 등)을 투입, 수소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레저선박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서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존 대형선박 건조 위주에서 해양레저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생산 및 기술 확보, 수출산업화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2017년 기준으로 해양레저산업의 시장규모는 세계 조선시장의 40%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친환경선박법, 한국판 뉴딜정책, 수소법 등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저탄소 해상환경정책의 실행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내년에 선급별로 최적화된 친환경 연료추진시스템 사양을 선정,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반 시제선을 개발할 계획이며, 내년 레저선박 기본설계 계획 수립에 이어 2022년 레저선박 상세설계 및 추진시스템 선체 탑재, 2023년 선박 전용 수소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방안 수립 실행 등의 계획도 세웠다.
또 이 사업을 한국판 뉴딜 대응 영암형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전남도에 사업비 6억원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다른 영암형 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된 ‘수소연료전지 기반 시제선 개발사업’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저탄소 해상환경정책 실행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대응전략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인해 조선업도 친환경에너지 선박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추세를 감안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조선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 17억원(도비 6억원, 군비 5억원, 민간투자 6억원 등)을 투입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친환경 연로추진시스템 사양 선정 및 시제선 기본설계 계획 수립, 시제선 상세 설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선박은 중소형의 친환경 선박이 그 대상이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상용화 및 시제선 개발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상용화 프로젝트가 더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지원을 받는 지역 유망기업이자 대불산단 입주기업인 ㈜빈센(대표 이칠환)과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빈센은 전기 및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선박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 선박용 전기추진 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치 등에서 국내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선도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제12회 전남 조선해양인의 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빈센은 최근 기아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 소형선박을 제작,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경북테크노파크와 본격 추진하기로 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에서 배터리에 대한 기술정보와 전기자동차 니로와 쏘울 부스터에 사용된 배터리를 제공하고, 성능·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의 친환경 선박 탑재를 위한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빈센은 또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선박 수소연료전지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영암군에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실증 시범선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에 따라 금명간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상용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친환경 선박분야 표준모델 개발을 통한 독자적인 기술 확보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대형사 중심의 조선업 구조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기술력 제고를 통한 기술여건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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