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지역발전 위한 비전 놓고 경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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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년 지방선거 지역발전 위한 비전 놓고 경쟁하길

내년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암지역에서는 군수선거 출마예상자만 무려 10여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다. 지난 설 명절을 맞아 목 좋은 곳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벌써부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 중 대다수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입당 예정이어서 내년 영암군수 선거는 당내 경선부터 사상 최고의 경쟁률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출마예상자들이 많은 만큼 선거가 과열되어 부작용이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지역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은 일단은 바람직해 보인다. 지방자치의 주인인 군민들은 이들의 인물 됨됨이를 꼼꼼하게 살펴야 함은 물론이고, 이들이 내놓은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면밀하게 살펴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영암군민신문>이 설날 특집기획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예상자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전동평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서는 군수선거에는 전 군수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경합할 전망이다. 자천타천으로 군수선거 출마의향을 보인 이들은 정의당의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영암2)과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 전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인 우승희 전남도의원(영암1),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조성남 세한대 교수,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 전동호 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박경곤 전 신안부군수 등 모두 10명이다. 또 이들 중 8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입당 예정이다. 예비경선에서부터 사상 유례가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탈락자들은 무소속 출마까지도 불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각 정당의 후보가 정해진 뒤 펼쳐질 본선 역시도 접전이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는 3월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선거가 임박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또 자칫 지방선거가 대선에 몰입될 수도 있다. 이래서는 지방선거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는 만큼 지역민들의 주인의식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우승희 의원의 지적처럼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된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기존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회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세력 교체를 하는 선거라는 이보라미 의원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 무엇보다 광역의원선거나 기초의원선거에는 젊은 청년들의 참여가 많아져야 한다. 영암군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나서야 하는 때가 도래했다는 뜻이다. 출마예정자들은 반드시 지역발전 위한 비전을 토대로 경쟁하는 일도 중요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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