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농민 교류의 장 펼쳐 조화로운 지역공동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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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농민 교류의 장 펼쳐 조화로운 지역공동체 만들기”

농촌봉사모임 / “돌쇠가 떴다”

대불산단 근로자 다수 참여
농촌마을 찾아 농기계 수리

“우리마을에 돌쇠가 떴다!”
대불산단 노동자들이 농촌 마을을 찾아 농기계 무상수리와, 주택 보수, 어르신 친구되드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에게 훈훈한 정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불산단 노동자들의 농촌봉사 모임 ‘돌쇠가 떴다’팀(팀장 최국진)이 주인공이다.
“노동자와 농민들 간 유대를 형성하고 조화로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돌쇠가 떴다’ 팀의 최국진(39·KS야나세산업 생산관리부장) 팀장은 “농도였던 삼호지역이 산단 조성과 노동자 유입으로 주민구성이 다원화 되고있지만, 노동자와 농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와 프로그램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라며 팀 결성 취지와 활동방향을 소개했다.
최 팀장과 뜻을 같이한 팀원들이 노동자-농민이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순수한 농촌봉사모임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을 고취하고 있다.
현재 팀원 30명. 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 내 노동자, 금속노조 서남지회(회장 장문규), 나불도 생태체험학교(대표 이경훈)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본업에 바쁜 와중에서도 시간을 쪼개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격주로 1일 2개마을을 방문하며 농기계 무상수리와 외로운 어르신 친구 되드리기 등의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친화감을 조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가 잘할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대불산단내 노동자인 팀원들은 트랙터, 경운기, 손수레, 카트 등 농기계를 수리하는데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인 그들은 자신들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동기를 “어려운 사람들이 어려운 사정을 잘압니다. 농촌 어르신들이 우리들의 시골 부모님 같고 남일 같지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봉사활동 중 순박한 농촌인심과 정에 감동하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 젊은이들이 찾아와 안부를 여쭙는 것 자체가 농촌마을 어르신들께는 큰 위안이고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다.
“홀로 거주하시는 외로운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고마운 정을 표현하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와 연장을 모두 자비로 출연하고 구입하고 있다. 노동력의 댓가는 받지않지만, 농기계의 고가 부품을 교체해야할 경우엔 안타깝기만 하다. 확보된 예산이 없어 부품값을 팀이 부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앞으로 단순한 봉사에 그치지 않고 노인분들과 친구되드리기, 농촌체험 등 팀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모색해 지역과 주민 친화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뜻을 같이한 분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문의 : ☎461-0608, 후원계좌 : 농협 301-0012-5613-31(나불도생태체험학교)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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