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단합·명예회복 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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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단합·명예회복 최선 노력”

5·18구속부상자회 영암지회 이 정 근 회장

단독 지회로 존속할수 있도록
지역 회원들 단합·협조 당부

올해 초 (사)5·18구속부상자회 영암지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정근(64·덕진면) 회장은 “지역 회원들의 명예회복과 5·18정신의 긍지를 갖고 영암인으로서 자부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5·18 당시 구속 수감된 영암지역 동지들이 타 군에 비해 수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결속력이 약해 지회의 존립이 위태롭다는 것을 지적하고,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 지회의 존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년전까지 영암지역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은 98명이었지만, 현재는 58명 만이 남았다. 그간 40여명이 퇴거 등 거주지를 옮겨 회원수가 줄어든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영암지회를 목포지회로 편입시키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그건 안됩니다. 지회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 단독 지회로 존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또 단독 지회 존립과 존속의 이유에 대해서 “지역 회원들의 정서적 융합과 화목을 다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쓰고 11개월여를 복역했던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다. 무려 28년만에 명예를 회복한 것이다.
이 회장은 “저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명예회복을 하지못한 동지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5·18당시 구속 수감됐던 동지들은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된 회원들은 대다수가 구타와 고문 등으로 인권을 유린당했습니다. 영암지회를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명예를 회복한데 이어 올해 5·18구속부상자회 영암지회장을 맡은 이 회장에게는 올해 5월은 여느해 보다 뜻깊다.
이 회장은 “영암지회를 단독 지회로 활성화시켜 회원들의 단합과 화목, 결속력을 다져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지역 회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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