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붓딸 살해 ‘인면수심’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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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붓딸 살해 ‘인면수심’ 40대 검거

헤어졌다 재결합한 사실혼 관계의 아내와 의붓딸을 하룻밤 새 잇따라 살해하고 조카를 성폭행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영암경찰(서장 김재병)은 13일 부인과 의붓딸을 목 졸라 살해한 학산면 이모씨(43)를 살인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학산면 자신의 집 방에서 둘째딸 A씨(20)를 목졸라 살해하고 서너시간 뒤 집 인근 길거리에서 부인 B씨(42)를 같은 수법으로 숨지게 해 자신의 승용차에 사체를 실어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13일 새벽 첫째 딸(23)과 조카(19·여)를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조카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2시께 이씨가 잠시 외출한 틈을 타 첫째 딸이 집을 탈출한 뒤 112에 신고하자 출동해 이씨를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과정에서 이씨는 “15년 동안 교도소 복역을 하는 동안 부인이 재혼을 해 배신감을 느껴 살해를 결심했으며 아내가 가장 행복해 할때 실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특수강간 혐의로 교도소 복역을 하다 지난 2005년께 출소한 뒤 부인에게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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