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시종면 신연리 방축마을 농로개설 작업 |
새마을운동은 원래 농촌을 겨냥했다고 한다. 전통적 체계의 농촌을 현대적으로 변환하도록 충격을 가하는 운동이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시 농촌사회에 팽배한 봉쇄성, 숙명론적 체념성, 지역지향성 등을 극히 단기간 내에 타파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국내외적 평가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의 공과에 대한 연구는 결과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로 이어지는 새마을운동 노래 가사처럼 운동 초기 농촌을 겨냥한 새마을운동은 개별적인 마을 단위로 전개되면서 나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는 있으나, 보존되어야 할 전통주거양식 등은 가치없이 또는 송두리째 없애버렸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않다.
어쨌든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영암에서의 새마을운동을 기록한 사진들을 보면 그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그리고 그 새마을운동의 성과는 지금 우리 농촌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궁금해진다.
사진제공 = 영암군청 강평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