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무단채취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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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무단채취 하지마세요”

영암읍 용흥리 382번지 기도로 접경지 부근에 조성된 대나무밭에 무단으로 침입 대나무 싹(죽순)을 채취해 가는 사람들이 있어 농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파헤쳐진 죽순.
생계를 위해 재배하는 죽순을 무단으로 채취해가고 있어 농가가 울상을 짓고있다.
월출산 자락에서 대나무로 생계를 유지해 가고있는 한 농가의 대밭에 자라는 죽순을 주민들이 무단으로 채취해 가고 있는 것.
지난해 조성된 기(氣)도로에 운동을 목적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읍 용흥리 382번지 기도로 접경지 부근에 조성된 대나무밭에 무단으로 침입 대나무 싹(죽순)을 채취해 가는 사람들이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 하루종일 지키고 있을수가 없어요, 울타리와 경고판이라도 설치해 주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막을 수 있을텐데” 이 모씨(남 74세)의 하소연이다.
이 씨는 또 “대나무 통밥용으로 서울 경인 지역으로 출하를 하고있는 대나무가 유일한 재산”이라며 “무단으로 잘려나간 죽순이 연 평균 2천여만원에 달해 생계를 위협받고있다”고 말했다.
가득이나 대나무를 찾는 사람도 없고 가격이 하락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노 부부는 오늘도 힘든 몸을 이끌고 대밭으로 나가 죽순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노 부부는 죽순 절취 행위를 막기위해 군과 영암경찰서 지구대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며, 군은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소식을 접한 군 관계자는 “2007년 기도로 공사당시 사람들의 손이 닿을것을 염려한 이 씨가 군에 철조망을 쳐 줄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히고 “당시 일정 구간 야전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 도로 개통으로 발생된 재산상의 피해는 군의 책임”이라며 “훼손 방지 대책을 강구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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