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낙과 심각… 속타는 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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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감 낙과 심각… 속타는 農心

냉해 이어 가뭄·고온현상 지속된 탓… 낙과율 90%까지

금정면 지역 대봉감의 낙과현상이 심각해 지난번 냉해에 이어 2차피해 발생으로 재배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올 봄 대봉감나무의 심각한 냉해로 인해 꽃눈이 정상적으로 발아되지 않아 1차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나마 적게 나온 꽃눈에 열린 과실마저 낙과 현상이 심해 올해 대봉감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정면 일대 대봉감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5월말 부터 6월초 꽃이 피고 착과가 되자마자 낙과가 진행되면서 현재 80~90%의 낙과율을 보이고 있다. 또 저지대, 고지대를 불문하고 낙과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상태다.
매년 6월 중순 1차 생리적 낙과가 진행되고 30% 정도의 낙과율을 보이지만, 올해는 1차 낙과 시기가 빨라지고 낙과 기간도 오래 지속될 뿐만아니라 정도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봉감의 생리적 낙과는 과수의 생리적인 특성 즉,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과다하게 착과 되었을때 과실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개 6월 중순 20~30%의 낙과율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 1차 낙과가 심한 이유는 지난 3월 냉해 피해에 이어 지속되는 가뭄과 고온현상 등 기후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봄 냉해로 허약해진 나무가 가뭄과 고온으로 더욱 힘겨워 하면서 스스로 과실들을 떨쳐버리고 있는 것이다.
금정면 안로리의 한 재배농가는 “냉해 피해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최근 낙과가 심해 현재 남아있는 과실은 20% 정도”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떨어질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대봉감은 최근 2~3년 사이 가뭄 영향으로 작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에대한 피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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