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무대 서게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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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무대 서게돼 기뻐요”

영암출신 트로트 가수 김 정 은씨

노래할 땐 항상‘내고향 영암’ 자랑
노래와 봉사로 ‘영암 홍보’ 열정
병마 이겨내고 재기한 ‘노래천사’
25일 기찬랜드 토요콘서트 출연
<월출산 뭉게구름 걷히고/도갑사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설레이는 이 가슴 그 누가 볼까봐/가슴이 두근두근 빨개진 얼굴/꽃보다도 예뻐요 마음씨도 고와요/산수좋은 영암땅에 날 찾아 오세요/산나물에 된장찌개 행복이 넘쳐요/인정많은 영암 아가씨>
영암출신 트로트 가수 김정은(50)씨가 부른 노래 ‘영암 아가씨’의 1절 가사다. 트로트 가수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정은씨가 영암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영암군민들은 그리 많지않다.
김씨는 개성이 넘치는 미모에 시원한 목소리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경기지역을 주무대로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김씨. 서울·경기지역 축제에 단골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 교도소 등을 찾아 아프고 불우한 이웃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위문공연을 꾸준히 펼쳐 ‘노래하는 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가 부른 ‘영암 아가씨’, ‘옹기女人’, ‘내사랑 꼭 잡고’, ‘어머니 사랑’, ‘나의 노래 나이팅게일’, ‘책임질 수 없는 약속’ 등 곡들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03년에 발표, 영암 홍보 가사가 담긴 ‘영암 아가씨’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최근 더욱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영암 아가씨’는 김씨가 긴 투병 생활중 보고싶은 고향 영암산천을 그리워하며 작사, 작곡한 곡이다.
김씨는 “건강해져서 다시 고향산천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뇌출혈과 위암, 갑상선암 등 무려 세 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병마와 싸우면서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투지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그는 “이렇게 건강하게 살수 있었던 것은 노래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랫말 속에는 그의 아픔과 인생, 혼이 서려있어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그가 교도소나 불우시설을 찾아 위문공연을 꾸준히 펼쳐온 이유를 이점에서 찾을 수 있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것.
이처럼 자신의 지병을 털어내고 사회의 그늘진 곳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노래로 봉사와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메신저’이기도 하다.
2002년 남인수 신인가수선발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걸어온 김씨는 그간 3개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KBS, MBC 등 방송사 각종 프로그램에 초대손님으로, 지역축제 초청가수, 인천시 부평구 홍보대사, 장애인신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한 김정은씨가 오는 7월 25일 기찬랜드 토요콘서트에 출연해 고향주민들에게 주옥같은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호읍 난전리 출생인 김씨는 그동안 무화과축제에 몇차례 출연했었지만, 영암군의 공식행사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무대에 서면 ‘내고향 영암’을 항상 자랑했다”며 “고향 영암의 기찬랜드 무대에서 고향분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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