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된 한 사람으로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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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된 한 사람으로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

영암읍의용소방대 총무 조 홍 주씨

깨끗하고 친절한 피서지 이미지 심기
기찬랜드서 쓰레기봉투 배부
주차관리·차량 통제 비지땀
가족과 함께 쓰레기 수거도

매 주말이면 4만명의 피서객이 찾아오는 올여름 피서지의 명소 월출산기찬랜드.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느라 무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암군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조안수) 회원들은 매일 읍·면대별로 5명 교대 근무를 하며 기찬랜드 내 주차관리와 차량통제, 쓰레기 줍기 등 봉사를 행하며 깨끗한 피서지, 깨끗한 영암 이미지 심기에 헌신하고 있다.
그러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용소방대원들 중 영암읍의용소방대 총무인 조홍주(49)씨가 주변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홍주 총무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 가족과 함께 기찬랜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낮시간에는 기찬랜드로 진입하는 차량들에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봉사를 행하고 있다.
“친절한 지역 이미지와 깨끗한 기찬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주민된 한 사람으로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낮시간에는 연합회 최춘수 총무와 함께 기찬랜드로 진입하는 차량들에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면서 쓰레기 수거를 위한 봉사료를 받고 있지만, 사람들이 기찬랜드 입장료나 주차비 징수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일부 피서객은 “주차할 공간도 없는데 주차비를 받느냐”며 항의 하기도 하지만, 그는 “입장료나 주차비가 아닌 쓰레기 수거를 위한 봉사료로 생각해달라”고 그들을 이해시키고, 어떤 경우엔 갈등을 피하기 위해 환불해주기도 한다.
또 그는 쓰레기 봉투를 건네주면서 피서객들에게 “쓰레기는 꼭 이 봉투에 담아 주세요”라는 당부를 잊지않는다.
요즘 기찬랜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은 평일엔 4.5t 트럭의 2대 분량, 주말과 휴일엔 4대분량이다. 그러나 쓰레기를 아무곳에나 버리고 가는 일부 피서객들의 얌체 행위 때문에 매일 기찬랜드 구석구석을 뒤져 쓰레기를 수거하는 의용소방대연합회원들의 수고가 뒤따라야 한다.
“이렇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줘도 수거되는 쓰레기 절반 이상이 무단투척된 쓰레기 입니다”
조홍주 총무는 무단투척된 쓰레기를 줍기 위해 매일 새벽 아들 셋을 데리고 기찬랜드를 찾는다고 한다.
“새벽 운동삼아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합니다”
조 총무는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들이 서로 남을 배려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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