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도 남성수술을 비롯한 여성요실금 및 과민성방광염,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방광내시경, 체외충격파석쇄술 등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의가 있다. 지난 2월 5일부터 영암한국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한 오주용 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전남 서남부권(강진, 해남, 완도, 진도, 장흥, 영암 등) 의료기관에 연성방광내시경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 기술과 체외충격파쇄석술 부재로 환자들은 광주를 비롯한 더 큰 대도시의 대학병원으로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지역 거점병원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 영암한국병원에서 대학병원급 비뇨기과 진료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찾아간 한국병원 오 과장의 진료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여러 인증서와 학회 활동사진 등은 그의 의술을 짐작게 했다. 실제로 오 과장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서 주최하고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개최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광주‧전남 집담회에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강사로 초빙되어 강의할 만큼 전남에서 손꼽히는 비뇨기과 전문의다.
오 과장은 목포한국병원과 하이맨비뇨기과 근무시절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한 요관결석 또는 수술이 불가한 요로계결석에 대해 마취나 기타 준비 과정 없이 신속하게 결석을 파쇄하여 시술 후 자연배출 시키는 고난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비롯한 질환별 수술적 치료를 1년에 400여회 성공하는 등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뿐만이 아닌 발기부전환자 보형물 삽입술 등 남성수술과 여성질 축소술을 비롯한 여성수술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의술을 펼쳐보고 싶었습니다” 오 과장이 개인병원을 선택한 이유다.
오주용 과장은 “목포한국병원 근무 당시 목포, 나주 포함 광주 빼고는 서부권에서 처음으로 신장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도입해 대학병원보다 시술을 더 많이 해 국내 결석전문가로 활동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비뇨기과적 시술과 치료가 필요한데도 창피하다는 이유로 병원 찾아오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아직까지 많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편한 마음으로 먼저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병원 오남호 원장은 “콩팥 내 돌을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꺼낼 수 있는 의사는 전남에 6명 밖에 없는데 오주용 선생이 그중에 한 명이다”며, “일반적으로 비뇨기과 선생님들은 결석,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등만을 집중치료 하려는 반면 오 선생은 발기부전, 조루증, 음경확대술 등 남성수술과 여성수술까지 폭넓게 치료하고 있어 우리병원에 꼭 필요한 인재다”며 추켜세웠다.
한편 지난 2021년 4월 1일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 영암한국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정수술실(무균) 2실 등 시설을 갖추고 최신 의료장비인 128채널 CT를 도입한데 이어, FULL HD 복강경수술 장비, 무통 대장내시경인 CO2 대장내시경, 체외충격파쇄석기, 방광내시경을 도입하는 등 최신 수술시설 및 검사와 수술에 필요한 최첨단의료장비를 갖추며 전남 서남부권 거점 종합병원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