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막기 위해 ‘강해영’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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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 막기 위해 ‘강해영’이 뭉쳤다

강진‧해남‧영암 동행 선포식 개최
지역 연계 관광 프로젝트 추진

(왼쪽부터)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가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암군과 강진군, 해남군이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콘텐츠를 한데 묶는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에 나선다.

강진‧해남‧영암군은 지난 12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선포식을 개최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3개 지역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해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상생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100여 명의 관광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중앙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다. 올해 8억1000만 원을 투자해 공동 홍보‧마케팅, 국내외 관광박람회 참가, 관광업계와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기존 구호에만 그쳤던 지자체 협력 수준을 극복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생활인구 유입과 실제 관광활성화 정책 및 사업들로 구성했다. 앞으로 강해영 캐릭터 개발 및 브랜딩 홍보와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를 개발,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 홍보마케팅 사업과 직접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한다.

단일 목적지 중심이 아닌 인접 지역을 연계 방문하고, 권역 체류기간을 증대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선다. 목포 임성-영암-해남-강진-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고, 강진-해남구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광주-영암 솔라시도 기업도시간 초고속도로 건설 등 세 지역을 잇는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어 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강화에 역점을 둔다.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해 상생협력의 선례를 남길 계획이다.

프로젝트 운영은 강진‧해남‧영암 3개 군의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3개 군의 로컬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레저, 스포츠, 치유, 휴양, 웰니스, 문화예술, 음식 등 융복합적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산업화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을 살리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며 “이번 협력은 지방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지역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강진군 | 강해영 | 관광프로젝트 | 영암군 | 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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