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쌀 대표브랜드 ‘달마지쌀’ 작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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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쌀 대표브랜드 ‘달마지쌀’ 작명자

군 기획예산실 천 성 주 예산담당

“전국적인 명성에 큰 자부심 느껴”
1998년 영암쌀 브랜드 공모 당선
상위 입상 때마다 남모르는 기쁨
“영암쌀 제이름으로 많이 팔리길”

영암쌀의 대표 브랜드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달마지쌀‘이라는 이름을 최초 작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영암군 기획예산실의 천성주 예산담당이 바로 ‘달마지’라는 이름을 최초로 작명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제가 작명한 달마지쌀이 12년째 영암군 대표 쌀브랜드로 지속되면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달마지쌀은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전국쌀 베스트 12’ 뽑혔고, 품질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달마지쌀 골드는 올해 초 ‘2009 전남쌀 베스트 10’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달마지쌀이 탄생한 때는 11년전인 1998년. 당시 군을 상징하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쌀 브랜드의 이름을 공모했었다고 한다. 전 군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했던 공모전에서 ‘달마지쌀‘이 선정된 것.
당시 군 농산과 농정계에 재직 중이던 천 담당이 공모한 이름 ‘달마지쌀‘이 관내 조합장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확정됐다.
천 담당은 “영암의 이미지와 쌀 브랜드로서의 적합성 등이 가장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따른 상금 3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옛날 월생산이라 불리던 월출산의 이미지와 풍성한 보름달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달마지’라 풀어 씀으로써 미적인 효과와, 달마대사에 버금가는 도선국사 탄생지가 영암이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달마지쌀이 매년 품평회에서 상위 입상을 할 때마다 작명자로서 남모르는 큰 기쁨을 맛봤고, 전국적인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유명세를 탈때는 큰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본인이 작명한 달마지쌀에 대한 애착이 강한 천 담당은 달마지쌀 출시 이듬해에는 군 직원들 중 최고 판매실적을 올려 인센티브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 돈을 모두 이웃돕기에 쾌척했고, 매년 수당을 이웃돕기와 군민장학기금으로 쾌척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온 천 담당은 지난 7월 모범공무원에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 담당는 또 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인 달마지회가 그 명칭을 사용할 때도 기뻤다고 말했다.
“그들의 봉사정신과 노력에 비추어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천 담당은 “영암은 광활한 간척지의 뻘과 풍부한 물과 기후 등 미질좋은 쌀 생산의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최고 미질을 자랑하는 영암쌀이 ‘달마지쌀‘ 브랜드로 많이 팔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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