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발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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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발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전 재경영암군향우회장 홍정석

16일, 영암읍 ‘1일 명예읍장’ 활동
모교 발전 위해 지대한 공헌
연구하는 투철한 기업경영관
지역색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

“저멀리 월출산이 보이면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지난 16일 영암군이 향우들의 애향심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한 ‘1일 읍·면장’에 전 재경영암군향우회장 홍정석(65·(주)삼원안전 대표이사) 향우가 영암읍 ‘1일 명예읍장’에 위촉됐다.

고향 영암에 내려올 때마다 멀리 월출산이 보이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는 홍 전 회장은 “나이 들수록 고향생각이 새록새록 합니다”라며 고향 영암에 대한 포근한 감정을 표현했다.

홍 전 회장은 “고향에 자주 오지만 이렇게 읍사무소를 방문한 것을 처음이다”며 “고향에 온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1일 명예읍장을 제안받고 생각해보니 제가 고향을 위해 실질적인 큰 도움을 준 적이 없었다”며 “오늘 복지시설과 불우이웃을 돌아보고, 읍민을 위해 고생하는 현종상 읍장을 비롯한 영암읍 공직자들에게 소박하게 점심이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고향 인재육성을 위해 군민장학기금 기탁 등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영암읍 동무리 출신으로 영암중·고,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플라스틱 용기와 도로안전용품 제조 업체를 경영하는 기업가다.

그는 고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영암중·고 동문회장 시절 영암고 체육관(청렴관)과 생활관(월출학사) 건립을 위해 나영수 동문(전 서울시 교육위원장)과 함께 중앙부처에 협조를 요청,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던 장본인이다.

또 모교 도서관에 장서 2천여권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재경향우회장을 역임하면서 향우회 기금확보에 열성을 다해 큰 액수의 기금조성 기반을 다졌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아왔다”는 홍 회장은 건실하고 투철한 기업 경영관을 지닌 인물로 알려졌다.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은 부채가 없고, 어음발행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

영암중·고를 졸업하고 맨몸으로 상경한 홍 회장은 대학시절 과외교사 등 고학으로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기업인으로서 자신이 연구 개발한 제품의 특허를 50여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4개의 새로운 재품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기업 대표로서 전국을 무대로 직접 도로안전 용품 영업활동을 펼친다. 영업활동 중 지역차별을 절실히 느낄 때가 많지만, 굴하지 않고 결코 전라도 향토성을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지역을 보지말고 제품을 보고 구매해 달라”고 외친다는 그의 당당함은 전라도 영암인이라는 자존심과 자신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홍 회장은 지역의 젊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 굴하지 말고 외길을 걸어라,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라”고 조언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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