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 보며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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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 보며 ‘함박웃음’

미암면 가연농장 대표 김 기 수 씨

호박고구마 보며 ‘함박웃음’
최상품만 선별 판매
성실한 농부의 마음
소비자들 신뢰 얻어

“호박고구마는 미암면의 자랑입니다. 맛도 최고, 인기도 최고입니다”

지금 출하가 한창인 미암면 특산물 호박고구마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 김기수(58·가연농장 대표)씨의 말이다.

20여명의 인부들이 고구마를 부대에 담는 작업이 한창인 미암면 신한리 김기수씨의 고구마밭. 토실토실하고 먹음직스런 붉은 고구마가 맨살을 드러냈다.

미암면의 자연 조건은 호박고구마를 재배하기에 좋은 최적지로 꼽힌다. 미암면 양질의 황토에서 수확되는 호박고구마는 인근 해남 화산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칼슘, 칼륨이 풍부하고 식물섬유질도 많아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미암면의 수많은 고구마 재배 농가 중 가연농장 김기수씨는 10여년째 호박고구마 재배에 매달리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다.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꼭 가연농장 고구마를 다시 찾는다. 그만큼 상품의 질이 좋고 맛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할 수 있는 것은 생산자를 믿고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선별해 보내주는 성실하고 순박한 농부의 마음을 꼽고싶다.

“단골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상품을 골라 보내줍니다. 그러면 꼭 다시 찾아요”

김씨는 매년 1만2천평(4ha)의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 한해 생산량이 120t에 달한다. 농협에 수매도 하지만 가도판매, 택배판매 물량도 엄청나다. 택배주문이 밀리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김씨는 또 미암 고구마가 인근 해남 화산이나 무안 고구마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일부 미암 고구마가 외지 브랜드로 팔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영암 농산물이 100% 영암 브랜드를 달고 팔려나가기 위해서는 선별, 세척, 저장 시설 등을 갖춘 산지유통센터(APC)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암면(면장 김종현)은 올해도 경기 시흥시 정황4동 7천여세대 아파트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달 고구마캐기 체험행사를 가졌으며, 이달 27일과 28일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시흥을 방문, 참여하는 고구마 판매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미암농협(조합장 홍재선)이 함께 참여해 1천여 상자의 고구마를 실어보낸다. 그중 가연농장의 고구마가 상당수 포함될거라는 자랑이다.

“우리 고장의 호박고구마가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씨.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0kg 1상자 23,000원. 구입문의 : ☎010-9404-8033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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