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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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지체장애인협회 황보 인 수 회장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야
복리증진·재활프로그램 등
삶의 터전 마련할 사업 계획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큰 시련을 겪게됩니다. 문제는 그 시련을 얼마만큼 이겨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15일 지체장애인협회 창립총회에서 영암군지회장 황보인수(47) 회장은 “저희 장애인들은 용기와 힘으로 재활과 사회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2년째 영암군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황보 회장은 그간 지역사회에서 지체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황보 회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국가의 시혜적 복지 대상이 아닌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주역이 되도록 스스로 변화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장애인들의 마음을 움츠러 들게 하고 복지사회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보는 그러한 사회 분위기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

황보 회장은 또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 생활에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도록 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계획이다.

“영암 관내 지체장애인이 1천여명으로 추산됩니다만 협회에 등록된 600여명 회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재활프로그램을 협회 자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황보 회장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 서비스’라고 말하고, 저소득층장애인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및 장애인 사회취약계층 보호, 장애인편의시설지원 등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또 장애인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후원회인 푸른하늘 맑음회(회장 유호진)가 중심이되어 군의 지원을 받아 장갑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황보 회장은 “장갑 제조공장이 설립되면, 지역 일부 장애인들의 고용창출 효과와 기대되며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될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후원회장이신 유호진 군의회 의장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행사를 적극 후원해주신 장애인협회 중앙회장과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보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장애인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창립총회와 한마당축제를 계기로 회원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합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꿋꿋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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