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서남리 오거리에서 지적공사 쪽으로 10여미터, 일식 전문점 ‘설국(雪國)’이 선보인 지는 지난해 8월. 안주인 문영미(39)씨의 친정이 미암면. 서울·경기도에서 일식과 참치요리 기술을 익힌 조 사장이 아내의 고향인 영암으로 내려왔다.
기존의 식당 ‘청운회관’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하고 아늑하고 품격높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넓은 홀과 5개의 룸을 갖추고 최대 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조용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와 맛, 서비스 등 중요한 손님을 접대하기 적합한 장소라는 평이다.
“참치요리는 가짓수도 다양하고, 부위별로 독특한 맛이 묘미입니다. 진정한 참지요리의 맛을 즐길줄 아는 손님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가격을 조금 부담스러워 하시죠”
참치요리 전문가로서 조 사장이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것은 14년간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맛과 서비스의 노하우다.
그래서 조 사장은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일지라도 요리의 맛과 질, 서비스의 품격 등을 고려한다면 적정한 가격”이라고 말하며 맛과 서비스에 대한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벌써 이러한 설국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단골 손님들이 늘었다. 아름아름으로 고객이 찾아오고, 손님접대를 위한 예약도 잇따른다.
직장인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점심특선’도 제공한다. ‘설국회 정식’, ‘참치정식’, ‘초밥’, ‘생우럭지리탕’, ‘대구탕’, ‘알탕’, ‘알밥’ 등 7~8가지의 점심특선 매뉴가 있다.
조진동 사장이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설국의 요리는 ‘참치회’와 ‘자연산 활어’다. 참치회는 1인당 3만원~8만원까지 다양하다.
10여가지의 스끼다시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조 사장은 “지역민들에게 품격높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일식의 명소, 지역 음식점의 명소가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