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곶감’ 금정특산물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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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봉곶감’ 금정특산물 자리매김


2년만에 ‘명품곶감’으로 전국에 명성
대봉감 부가가치 창출·농가소득 향상
올해 영농법인·농협 15만여 개 생산

올해도 먹음직스런 대봉감 반건시가 주렁주렁 달렸다.
정정지역 금정면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생과를 천연적인 자연조건을 활용해 건조시킨 ‘친환경 대봉곶감’이 대봉감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해가며 지역특산물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금정친환경대봉감영농조합법인(대표 박춘홍·43)이 2년전
“대봉곶감을 아시나요?”라며 대봉감 반건시를 처녀생산한 이래 지난해까지 2년째 ‘대박’ 매출을 올리며 대봉감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면서 농가소득 향상 뿐만아니라 지역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하고 있다.

올해는 생산량이 지난해의 2~3배에 달한다. 청정지역 고지대인 금정면 연소리 금오마을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의 덕장에 10만여개, 금정농협(조합장 박찬원) 임산물산지유통센터(APC) 덕장에 5만여개, 개별농가 자체 건조물량까지 합치면 20만개는 족히 될것으로 추산된다.

2년전 설 명절을 앞두고 대봉곶감을 시범생산해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은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생산한 5만여개의 곶감이 설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단 2~3일만에 모두 판매 소진되는 큰 성과를 얻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매출도 1억여원에 달했다.

시범생산 이후 금정대봉곶감의 인기가 급상승, 지난해 물량이 없어서 못팔정도였고, 올해도 소비자와 상인들이 덕장까지 찾아와 구입문의를 하고 있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대봉곶감의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것. 올해도 건조 상태가 좋아 ‘대박’이 예상된다.

올해는 생산량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10만개를 건조, 현재 반건시 완숙단계에 접어들어 이달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인 회원들은 설 특수를 겨냥해 선물세트 포장제 제작, 판로확보를 위해 분주하다.

해발 300m에 이르는 청정지역 금정면 연소리 덕장은 곶감 건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덕장 50여평을 포함한 저온저장고, 급냉시설 등 150여평의 시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봉감 반건시 생산에 착수했다.
법인 회원농가들은 매년 상주, 함양, 산청, 장성, 양촌리 등 곶감 선진지를 견학하며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금정대봉곶감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그러한 농가들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박춘홍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제 시작단계일 뿐,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과 밝은 전망을 내다보며 꾸준히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며 “올해도 건조상태가 양호하고 상품의 품위가 좋아 대박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올해는 법인 매출만 2억원 정도 예상되고,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향후엔 대봉곶감 소득이 생과 소득을 능가하게 될것이다”고 밝히고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서 생과 생산단계부터 무항생제 농법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금정농협의 최병순 전무는 “금정대봉감은 지리적표시제(GI) 등록에 이어 우수농산물인증(GAP) 까지 획득함으로써 최근 인지도 상승으로 경쟁력을 제고시켰다”며 “앞으로 곶감, 감 말랭이 등 가공식품의 개발과 생산으로 대봉감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봉곶감은 감을 깎아 건조 시켜 완숙된 상품을 마드는데 걸리는 기간은 60일~70일. 습도는 10%~20%, 영하 10℃~영상 10℃ 사이의 일교차가 큰 금정면 고지대의 자연상태에서 육질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며 건조 숙성된다. 타 지역의 곶감보다 육질의 쫄깃쫄깃한 맛과 당도가 뛰어난 것이 경쟁력이다.

영농조합법인이 올 설 특수를 겨냥해 마련한 대봉곶감 선물세트 단위는 35개, 30개 24개 짜리 등 3종. 가격은 최하 6만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다.

한편 금정농협도 자체 APC에서 건조한 5만여개의 곶감을 이달말 본격 출시한다. 선물세트의 종류는 규격을 세분화해 1호에서 5호까지 5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영농조합법인과 동일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판로는 영농조합법인, 농협 모두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택배 판매, 전화주문 택배 판매, 농협하나로마트 판매를 병행한다.
구입문의 : ☎061)471-2122, 011-1735-1455(영농조합법인)
☎061)472-1777~9(금정농협)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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