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출신지역 편향적 선호 경향

김재원, 삼호·전동평, 학산면서 많은 지지
전동평 20대, 김재원 30~40대 연령대 선호

영암군민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김일태 군수의 지지율은 지역별, 선거구별, 연령대별 고른 분포를 보이면서 평균 41.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타 후보들의 지지율은 지역별 백분율 편차가 비교적 크게 벌어지면서 후보 출신지역별 선호도가 확연히 구별된다.

이는 후보 출신지에 따른 지역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김일태 군수는 11개 읍·면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고향인 영암읍에서 57.9%의 지지율을 보여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김재원 보좌관과 전동평 전 도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재원 보좌관 역시 고향인 삼호읍에서 32.6%의 가장높은 지지유을 보였고, 학산이 고향인 전동평 전 의원도 학산면에서 32.0%의 지지율로 본인의 지지율 중 가장 높다.

삼호읍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32.6%) 얻고 있는 김재원 보좌관의 지지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김일태 군수 개인 지지율이 삼호읍에서 26.4%로 가장 낮은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또 전동평 전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32.0%)을 얻고 있는 학산면에서도 김 군수가 삼호읍 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같은 지역구도와 연고주의 짙은 경향은 지방선거에서 피할수 없는 소지역주의로서 지방자치제의 병폐의 하나로 볼수 있다.

연령대별 선호도에서도 김 군수는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노령층에서는 50.9%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동평 전 의원은 20~30대 젊은 층에서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재원 보좌관은 30~40대 층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성별 지지도 조사에서도 김 군수는 남자 응답자 중 44.5%, 여자 응답자 중 39.4%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김재원 보좌관이 남자 19.9%, 여자 14.3%, 전동평 전 의원은 남자 18.9%,와 여자 14.3%를 보여 성별 선호도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큰 편차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응답자 중 직업별 지지도에서는 농·임·어업 종사자들의 김일태 군수에 대한 지지율이 50.5%로 가장 높았으며, 블루칼라(공장근로자) 계층에서는 26.2%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재원 보좌관은 자영업자,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계층에서 29.7%, 26.3%, 23.8%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전동평 전 의원은 특히 학생들에게 35.2%의 지지율로 많은 인기가 있음을 확인했고, 다음으로 화이트칼라 26.3%, 블루칼라 19.0%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밖에 지지정당별 후보 선호도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김일태 군수 46.4%, 김재원 보좌관 21.4%, 전동평 전 의원이 19.7%로 나타났으며, 이 조사에서도 김 군수는 모든 정당지지도 여하를 떠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변중섭 기자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신뢰성·공정성 확보 ‘심혈’
영암군민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조사한 영암군수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부터 밤 9시까지 6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신력이 높은 국내 3대 조사기관 중 하나인 한국갤럽에 의뢰했다.

영암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전문 면접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질문하는 CATI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유효표본 1,004명의 응답자를 확보했다.

조사내용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기본사항과 지지 정당, 지지 후보 등 대분류 2개 문항에 총 5개 문항으로 조사했다.

특히 문항중 지지하는 후보자를 묻는 질문에서 각 후보들의 순서는 매번 전화 때마다 순서를 바꿔가며 질문하는 방법을 선택해 여론조사의 공정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응답자는 ▲남자 500명 ▲여자 504명 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9세~29세 162명 ▲30대 184명 ▲40대 183명 ▲50대 147명 ▲60세 이상 328명 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암읍 166명 ▲삼호읍 302명 ▲덕진면 33명 ▲금정면 41명 ▲신북면 97명 ▲시종면 85명 ▲도포면 44명 ▲군서면 61명 ▲서호면 49명▲학산면 64명 ▲미암면 60명이었다.

선거구별로는 ▲가 선거구 241명 ▲나 선거구 227명 ▲다 선거구 302명 ▲라 선거구 234명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설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입니다. 오는 6월 2일 영암군수 선거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알아보고 있으니 잠시만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님 께서는 현재 영암군에 사십니까?
실례지만, ○○님의 연세는 올해 만으로 어떻게 되십니까?
문1)현재 우리나라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국민중심연합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이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1.한나라당 2.민주당 3.자유선진당 4.미래희망연대 5.민주노동당 6.창조한국당 7.진보신당 8.국민참여당 9.기타 정당
문2)○○님께서는 오는 6월 2일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다음 인물 중 누가 영암군수가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현 영암발전연구소장인 김원배 후보
2.현 영암군수인 김일태 후보
3.현 전라남도지사 정책 보좌관인 김재원 후보
4.전 전라남도의회 의원인 전동평 후보
○○님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1.농/임/어업 2.자영업 3.블루칼라 4.화이트칼라 5.가정주부 6.학생 7.무직 8.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