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관광산업 발전 선봉장 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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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관광산업 발전 선봉장 될터”

문화관광해설가 황 은 자 씨

관광지 문화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
최근 녹새농촌체험관 사무장 맡아
“지역 관광분야 전문성 더욱 갖출터”

“월출산 도갑사는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이신 도선(道詵)국사께서 창건하신 대가람으로그 뒤를 이은 수미왕사와 연담선사, 허주선사, 초의선사 등 역대 고승대덕들이 주석 하시면서 깨달음의 참다운 이치를 널리 펼치신 곳입니다”

“국보 제50호인 해탈문과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89호 석조여래좌상, 문수보현보살 사자코끼리상, 5층석탑 등 국보 2개 보물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유서깊은 고찰입니다”

듣는 이에게 좀처럼 질문할 틈을 주지않고 그의 유창한 해설이 계속 이어진다. 도갑사에서 만난 영암군문화관광해설가이면서 왕인촌 녹색농촌체험관 사무장인 황은자(여·35)씨다.

“신라말 헌강왕 6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조선 세조2년 1456년 세조의 스승이었던 수미(守眉)왕사에 의해서 중창되었습니다”

“2005년 주지로 부임한 월우스님에 의해 지난해 4월 ‘대웅보전’이 중창되어 대가람에 걸맞는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숨 돌림겸 잠시 해설을 멈추게 하고 기자가 몇가지 물어본다.

“문화관광해설가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스스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데요…” “왕인을 설명하려면 백제의 역사 뿐만 아니라 3국시대의 역사와 3국의 태동의 역사까지 꿰뚫고 있어야 하지요”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도기문화센터 등 수많은 관내 문화유적지의 역사와 문화를 통달하고 있어야하는 문화관광해설가다. 군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교육을 수료하고 혼자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는 황씨.

구림마을 출신 황씨는 오랫동안 지역 전통문화와 관광산업 홍보 일에 매달려왔다. 최근 구림마을 녹색농촌 체험관이 개관하면서 사무장 직을 맡게된 황씨는 “영암의 관광지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고, 지역의 이미지 제고하겠다”는 것이 꿈이다.

“영암, 특히 구림마을은 명소가 참 많은 곳이예요, 구석구석 재미있고 흥미있는 ‘꺼리’가 많아요.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는 현재 구림마을의 전통혼례, 한옥 민박체험, 게다가 도갑사의 템플스테이, 도기문화 체험 등 관내 관광지와 문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렇게 연계된 문화관광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

영암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회원화’하는 것도 그의 복안이다. “단체 관광객들의 관람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지역 관광자료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계속 그런 자료를 발송할 겁니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학습,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회원들에게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영암 알리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매달리겠다는 황씨.

그는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 더욱 전문성을 갖춰 영암 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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