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 교육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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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2 지방선거 - 교육의원은?

낮은 관심·인지도에 후보들 어려움 호소

국민 54.3% 교육의원 직선제 투표 사실조차 몰라
국회의원 선거구보다도 넓은 선거구에 후보들 난감
선거구 많은 자치단체 교육환경 달라 정책추진 애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와 더불어 최초로 직선제로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는 타 선거와 달리 주민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한 중앙일간지 여론조사 결과가 이같은 실상을 대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54.3%가 이번 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자의 75.6%가 “교육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영암지역의 실상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은 처음으로 직선제로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도 낮다. 또 후보들은 후보대로 넓은 선거구 관리와 낮은 인지도 올리기 등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의원 전남 제4선거구인 나주·영암·무안·영광·함평·장흥·강진 선거구에는 전·현직 교육위원을 포함해 4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유권자들의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낮은 의식과 낮은 관심에 대부분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선거구도 국회의원 선거구보다도 넓은 7개 시·군이나 되는데다, 유권자 수도 많아 얼굴알리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

또 7개 시·군의 교육환경도 제각각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서 당선된다 하더라도 각 시·군의 공통된 교육정책을 추진한다거나 교육민원 해결에도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나주시청에서 열린 제4선거구 후보 투표용지 게재순서는 ‘1번’에 김목 후보, ‘2번’에 나승옥 후보, ‘3번’에 유제원 후보, ‘4번’에 박봉민 후보로 결정됐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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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이 하는 일
교육의원들은 지방교육자치 실시를 위해 시·도의회 상임위원회로 설치되어 있는 교육위원회 위원이 되며, 시·도의원과 동일한 권한을 갖는다.
이들은 시·도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 중요사항과 각종 교육관련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안 등을 심의 의결한다.
또 감사권, 교육감과 관계공무원 출석요구권과 질문권, 서류제출요구권을 가지고 집행기관인 교육감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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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구와 선거방법
전남 5개 선거구에서 1명씩 선출
지난 2월 국회 의결을 거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교육의원 첫 직선제 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기존 교육위원에서 교육의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교육위원은 이전까지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했다.
이번 교육의원 선거는 시·도의회의원에 관한 선거관련 규정을 준용키로 했으며, 4년 후 2014년 지방선거부터는 교육의원 선거를 폐지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이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게 된다.
전남은 기존 교육위원 수보다 절반이 줄어든 5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전남 22개 시·군을 5개 선거구로 나눠 각 선거구마다 1명씩을 선출한다.
선거구는 목포·신안·해남·완도·진도를 묶어 제1선거구로, 여수 제2선거구, 순천·고흥·보성 제3선거구, 나주·영암·무안·영광·함평·장흥·강진 제4선거구, 광양·담양·장성·곡성·구례·화순 제5선거구로 정해졌다.
교육의원 투표용지 색깔은 연두색이다. 정당 공천이 없기때문에 투표 용지에는 후보자의 기호가 없이 성명만 나열되며 성명 나열순서도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따라서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경우 지역 정서상 몇번(?)째에 이름이 올라있는 후보가 특정 정당과 연계해 이득(?)을 얻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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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실현위해 주민의사 정책에 반영할터"

김목 후보

출마의 변
열악한 현실에 처해 있는 전남교육을 살리는 일에 젊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교육계 인사들이 앞장서서 봉사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참교육의 열정으로 평생을 교단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그 열정을 바친다는 각오로 감히 뜻을 세웠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전남교육을 위해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춘 준비된 교육의원으로 발로 뛰며 정책 실현을 위해 앞장 서겠다.
○주요 정책 공약
▲친환경 무상급식 등 초중등 무상교육을 앞당겨야 하며, 농산어촌 교육 특별법을 제정하여 농산어촌의 교육과 삶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한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겠다.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 도시와 농촌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우수학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이권개입 등 각종 비리로 신뢰를 잃은 전남교육계의 신뢰회복을 위해 교육예산 주민참여제 등 교육비리를 사전에 차단하여야 한다.
▲입시지옥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을 위해 잘목된 교육제도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마련해야 한다.
▲현실적인 문제인 다문화 가정, 장애학생, 중도탈락 학생에 대한 돌봄 교육정책을 실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학력 및 경력
·함평군 학교면 출생(58세)
·목포교육대학 졸업
·현 교육위원
·현 전남문인협회 수석부회장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전 학교급식 전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전 농산어촌교육진흥특별법제정 추진위원장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검토위원
·전남교육희망연대 공동대표
·법성포, 학다리, 나주 영강, 영산포, 다도, 문평, 산포, 동강초 교사
·중앙일보,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시 당선, 작품집 17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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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옥 후보

출마의 변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또 그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라져가는 시골학교를 살리고, 우리 아이들의 밝은 내일을 만들고자 교단과 교육행정을 두루 거친 경험과 경력으로 전남 교육의 미래를 짊어지기 위해 교육의원에 출마했다.
교육현장이 주입식 암기교육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아이들은 한줄세우기 경쟁교육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신명나는 학교 교육을 통해 우리는 더불어사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주요 정책 공약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돌려받도록 교육자치실현에 노력하겠다. 교육자치는 시골학교의 생존권이 걸린 매우 중차대한 문제다. 교육자치가 경제적인 놀리로 지방자치에 흡수된다면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우리 전남의 교육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것이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해소하겠다. 비싼 사교육을 받지않고도 학력을 높이기 위해 기숙형 자율학교를 늘리고 맞춤형 수준별 교육과 우수교사 육성을 통해 공교육을 강화해, 시골학생들이 도시학생에 뒤처지지 않도록 학교가 끝까지 보살피고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막아내겠다. 시장놀리에 의해 소규모 학교가 폐교되면서 정당한 교육을 받아야 할 어린 아이들 통학의 어려움은 물론 심지어는 부모의 곁을 떠나고 있다. 시골의 문화공간으로서의 학교를 빼앗아가는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막아야 한다.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무상급식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빈곤한 전남은 어느곳 보다고 무상급식이 꼭 필요하다.
○학력 및 경력
·함평군 함평읍 출생(67세)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석사)
·현 전라남도 교육위원
·전 여수교육청 교육장
·전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전라남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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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후보

○출마의 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교육의 회생을 도모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으로 이번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농어촌 교육슈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 추진으로 지역 교육을 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간 교육위원 활동의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제대로 된 교육 한번 원없이 받아볼수 있도록 분명한 대안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참교육을 위해 발로 뛰겠다.
○주요 정책 공약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찬성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단 순 무상급식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우리 농수축산물을 사용하도록해 학생들의 건강도 챙기고 우리 농어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
▲차별없는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에 힘쓰겠다. 농어촌교육 활성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연중 돌봄학교와 농촌 전원학교 등을 우리 지역으로 적극 유치하겠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철저히 기해 농어촌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로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 예산지원에 주력하겠다. 자치단체와 연계해 농어촌 학교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도서벽지 근무교사들의 처우개선, 원어민 교사의 확충에 힘쓰겠다.
○학력 및 경력
·나주시 다시면 출생(65세)
·전남대 문리대 화학과 졸업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 명예 교육학 박사
·현 전라남도 교육위원
·제 3·4·5대 전라남도 교육위원
·제5대 전남도교육위 전반기 의장
·(사)한국인간교육원 교육공헌 대상 수상
·전남대 자연대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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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후보

○출마의 변
젊은 시절 33년을 교육계에 몸담는 동안 “교육정책은 이래야 되는데, 우리 교육이 가야할 방향은 이것인데”라는 등 대응방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미력한 힘이지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교육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교사는 교육만을 위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은 배우는 과정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는 자녀의 교육성과에서 감명받도록 하겠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주요 정책 공약
▲교사들이 학습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무업무 보조원 처우개선 및 이력보강으로 교사의 학습지도 집중력을 높이도록 하겠다.
▲교사의 학습지도능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마련토록 지원하겠다.
▲교육자, 교육 수혜자, 사회의 교육수요 충족과만족을 위해 모두가 공감하는 교육 실현에 노력하겠다.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학생들의 잠재된 끼를 살릴수 있도록 하고, 초등교사의 전문화에 의한 특성화 수업이 되도록하겠다.
▲농어촌 학교의 질높은 교육 실현과 농어촌 학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정책을 펼쳐 교육에서 미래와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면지역 기숙형학교 유치와 지원, 농어촌 특별전형 응시 기회 확대, 방과후 수업 활성화, 예체능 전담교사 확충에 힘쓰겠다.
○학력 및 경력
·나주시 산포면 출생(58세)
·목포교육대학 졸업
·영광백수남초 교사
·영암 종남초, 도포초, 수산초 교사
·장흥 유치초, 장환초 교사
·나주 산포초, 반남초, 영산포초, 금천초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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