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 김 광 년 영암군수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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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 김 광 년 영암군수 무소속 후보

“부패·비리로 얼룩진 영암, 군민 손으로 세탁해야”

일당 독주로 흐르는 정당정치의 폐단 일소
당이 아닌 군민이 직접 선출하는 군수돼야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로 군민이 행복하게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인 김일태 후보의 단독 출마가 예견된 가운데 12일 김광년(미암면)씨가 돌연 무소속 후보로 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월출산의 정기, 도도히 흐르는 영산강 등 아름다운 산과 강, 바다를 끼고 사는 우리 고장의 이미지가 훼손됐다. 그 이미지 회복과 일당 독주 차단,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영암을 군민의 손으로 세탁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밝힌 출마의 변이다. 그에게 출마를 선언한 배경과 군정 청사진에 대한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무소속 군수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어디있는가?
-자치단체의 수장인 군수는 군민이 선택해야 한다. 군민의 의사를 묻지않고 무투표 당선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군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 내가 희생양이 되더라도 군민이 군수를 선택하는 민주주의 정치실현과, 일당 독주로 흐르는 정당정치의 폐단을 막아내겠다는 생각이다.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영암군을 이제 군민의 손으로 세탁해야 한다.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지역 정치판에 경종을 울린 것 같다.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생각하는가?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양심과,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고 영암의 미래는 군민의 손에 달려있다. 군민의 손으로 민주당 일당 독선과 독주를 막아 지역 정당정치를 탈피해야한다는데 군민들의 생각도 같다고 생각한다. 군민의 주권과 권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하고 바람직한 선거구도가 될것으로 생각한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어떤가?
-정당공천제라는 것이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정당 자체적인 주먹구구식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공천방식도 지탄의 대상이다. 능력자 보다 당에 아부하고 충성한 인물들이 공천되고 있지 않은가? 여론조사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해야 한다. 앞으로 지역에서 일당 독주와 지역정당정치의 폐단을 해소하려면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돼야 한다. 그래야 당 눈치를 안보고 소신껏 군정을 펼칠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정당에 적을 둔 단체장의 군정에 대한 평가는?
-지난 4년간은 지역이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 집행부의 실과장이 구속되고 산림조합장이 구속되는 사건은 전무후무하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단체장이 책임을 지고 사직해야할 상황이다. 나는 임기중 만약 부하직원이 단 한명이라도 부정한 일로 구속된다면 스스로 사직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영암군 발전을 위한 군정 청사진과 각오를 밝히신다면?
-투명한 행정, 특히 인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잇는 인사정책을 펴겠다. 행사장에서 축사만 읽는 군수가 아니라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잘사는 군을 위해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
대기업 유치, 영암의 관문인 삼호읍 도시정비에 주력하겠다. 일자리 창출로 영암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쌀값보장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쌀값보장 특별법을 제정토록 해 농민의 생존권 수호에 직접 앞장 서겠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연간 세금이 100억원 이상이다. 이 세원을 근로자 가족에게 환원토록 해 근로자의 교육, 복지, 문화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
삼호 무역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대중국 무역을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꼭 건립해야 한다. 삼호 무역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영암읍에 태권도대학을 설립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국위를 선양하는데 일조하겠다.
월출산에 케이블카 설치는 물론 각종 꽃나무를 식재해 사계절 꽃피는 월출산을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하겠다. 시종, 도포면 지역을 ‘농산특구’로 지정해 정부 지원을 유치하고, 지역 농업 회생과 농민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
현재 30년간 방치되고 있는 영산강 2단계 간척사업지구를 지역 농민에게 분양해 지역민들이 경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3-1지구(삼호, 미암)의 농지도 지역민들에게 경작권을 줄 수 있도록 헌법소원을 통해 우리군 농민들의 권리를 찾도록 하겠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J프로젝트(관광레저산업)을 최대한 산업기지로 변경 개발하겠다. 어려운 일일지라도 대기업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기지로 개발하는 변경안을 추진하겠다.
▲선거일이 얼마남지 않았다. 선거운동 계획은?
-선거운동 기간도 짧고 준비도 미흡하다. 그러나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영암군민과 농민 노동자, 반 민주당 세력을 결집해 꼭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
▲지도자, 특히 군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면?
- 개인의 이익을 쫓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신상의 안일보다는 사회 전체의 일을 걱정해야 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찬반이 엇갈리기 마련이다.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한쪽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여기서 일부분인 나무만 보지 말고, 전체인 숲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公)과 사(私)도 철저히 구별하고 또 공정해야 한다.
▲투명한 행정, 특히 인사를 강조하셨는데….
- 인사는 공무원, 주민 모두가 공감하도록 행해져야 한다. 누가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인지, 지역을 위해 발 벗고 뛸 것인지 헤아려서 그런 사람을 발탁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에 활기가 넘치고 지역도 생동감 있게 움직일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다.
▲군민들께 하고싶은 말씀은?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장애인 복지문제와 노인복지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타 시·군보다 풍족하게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 특히 노인분들께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 농업·농촌 회생, 농민 소득증대에 주력하겠다. 또다시 영암군이 비리로 얼룩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영암군민은 깨끗하고 청렴한 군수를 원하고 있다.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라며, 우리군 영암의 훼손된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고 일당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저와 무소속 후보에게 군민들의 지지를 당부한다.
대담·정리/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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