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이 제2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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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이 제2의 고향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 공무부 이춘우씨

영암 음식문화·문화유적 우수
남도사람 따뜻한 情 고마움 느껴
“맛깔스런 음식, 신령스런 월출산, 넉넉한 인심, 정 많은 사람들… 영암은 고향 같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공무부에 근무하는 이춘우(41)씨는 객지인 영암에서 생활한지 올해 7년째를 맞는다.
그의 고향은 충북 청주. 얼른 보아도 듬직하고 싱글싱글 웃는 모습이 사람 좋게 보이는 전형적인 충청도 사나이다. 그에게 가장 인상깊은 영암의 이미지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맛깔스런 음식이었다.
“영암은 소중한 문화재들이 많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산재해 있는 것이 부럽더군요. 전통문화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고장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춘우씨는 한 달에 한 번씩 꼭 월출산을 등반한다.
그는 또 “영암의 음식문화가 타 지역보다 우수하다”며 월출산을 등반한 후 독천에서 갈낙탕을 먹고 월출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면 3가지 보약을 하루에 다 먹은 느낌이다”며 웃었다.
이춘우씨는 7년전 처음 영암 생활을 시작할때 ‘남도사람’ 특히 ‘목포사람’에 대한 선입견 탓인지 사람 사귀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것. 그는 “인정많은 사람들에게 반했습니다”라며 “지역분들 중 객지 생활하는데 도움을 주신분들이 많아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끔 회사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항상 편안해집니다. 특히 목포항 야경은 그렇게 멋있을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의 영암생활과 회사 생활이 모두 만족스럽다고 한다.
노사 관계가 원만한 현대삼호중공업의 사내 분위기와 근무여건 또한 좋은 것이 그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영암에 살고 싶은 이유다.
입사 15년째인 그는 현대 삼호중공업에서 360여대에 이르는 지게차·트랜스포터 등 중장비와 일반차량을 관리한다. 그는 ‘파일럿’이 되고 싶었던 어릴적 꿈이 동기가 되어 기계와 인연을 맺게 된것 같다고 했다.
남도 인심처럼 넉넉하게 보이는 영암의 낮은 산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는 그는 “영암이 제2의 고향 같습니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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