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봉 민주노동당 영암군지역위원회 위원장
검색 입력폼
 
영암in

서기봉 민주노동당 영암군지역위원회 위원장

"기회가 공평하다고 해서 공정한 사회는 아닙니다조건이 같을 수 없기 때문에소외된 자 없는 정책 세워야"
“지역에서의 민주노동당 위상을 제고하고, 무조건적인 정책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노동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제3기 민주노동당 영암군 지역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된 서기봉(45) KT 전 노동조합 영암군지부장은 “노동자·농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당 이념의 기본이다”며 “농민·노동자를 위한 정책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우선 정책 면에서 “현재 당이 주진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학교무상급식 조기, 전면실시와 산수뮤지컬 사업 재검토 등을 지속추진할 것이며, 농가 보조사업에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농민·노동자가 이끌어가는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농민당원 확보에도 진력하겠다”며 “농민당원 수를 전체 당원 비율 50%까지 끌어올리고, 각 읍·면 분회를 결성하고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0년대 초 KT에 입사한 이래 20년 가까이 노동조합 생활과 노동운동(민주동지회)에 매진하며 ‘공평한 사회 만들기’ 신념을 잃지 않았던 서 위원장이다.
“기회가 공평하다고 해서 공정한 사회는 아닙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체들의 조건이 모두 같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자 등 개개인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합니다”
서 위원장은 “공평하고 선진화된 사회는 약자들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역의 농민과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는 상가 살리기, 정주여건 개선 등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또 이달 중 예정된 대의원 대회를 통해 제3기 영암군 지역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을 보다 더 구체화하는 한편, 농민·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정치집단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서민, 농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당으로서 군민들의 정서 속으로 파고들어 더욱 강한 정치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향후 지역내 각종 선거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고, 역량이 뛰어난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많이 배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역 선거에서는 정책보다 혈연, 지연, 학연이 우선시 되는 것은 우리 시대가 극복해야 할 폐습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정치적 신념과 정책으로 평가받는 선거문화 확립에도 민노당이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서 위원장은 또 “민노당이 단지 투쟁성이 강한 강성 이미지의 당이라는 선입견을 버려달라”며 “농민, 노동자, 서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 건설을 위해 정당으로서 당당하게 ‘정책’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