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대목장(大木匠)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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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대목장(大木匠) 될래요”

한옥건축 분야 원대한 포부지닌 ‘꿈나무’

한옥박람회 해설도우미 서로사 학생
“현대적 감각으로 현대사회에 발맞춰 나가는 신세대 대목장(大木匠)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제1회 한옥건축박람회에 목재조립체험관 해설 도우미로 나선 서로사(23·전주우석대 4년) 학생은 “이렇게 한옥박람회라는 큰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좋은 경험을 쌓게되어 기쁘다”며 행복한 표정이다.
서로사 양은 전주 우석대학교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과 4학년 재학생이자, 영암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옥평생교육원 심화과정 수강생. 이른바 한옥건축 분야 꿈나무다.
대학에서 건축설계와 디자인, 인테리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번 박람회 참여는 대목장(大木匠)이라는 그의 꿈과, 또 장래의 원대한 포부를 향한 소중한 경험이 아닐수 없다.
그는 한옥의 결구(공포)에 대한 해설과 다양한 공구에 대한 설명 등 관람객들이 한옥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목재조립체험관에서 만난 그는 한옥 건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옥의 ‘결구(공포)’ 부분에 대해 설명한다.
“공포는 지붕의 하중을 받쳐주는 받침구조라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초익공, 기둥, 창방, 보아지입니다. 보아지는 대들보를 받쳐줍니다. 그 사이에 주두가 있고 양쪽으로 소로가 들어갑니다. 그 위에 도리를 받쳐주는 장여가 올라가고, 그 위에 대들보가 올라가고 마지막으로 도리를 올립니다”
전공 학생답게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 남다르다. “건축물은 사람을 위해서, 사람의 삶에 맞게 설계되고 지어져야 합니다. 사람(人)을 배려하는 건축물과 공간이 되어야 하지요”
그는 장래 전통한옥에 현대적 감각과 기능을 접목시켜 자신(설계자)의 색깔이 선명하게 투영된 한옥을 설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아니라 한옥은 주변환경을 고려하고, 미적감각을 극대화 시키는 한편 생활에 편리한 건축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옥이 되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는 어릴적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전국의 명산, 명사찰을 자주 보게되면서 부터다. 산사지붕의 유려한 곡선에 반해 한옥건축 설계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보고 듣고 배우고 실습하면서 관련자격증 준비, 많은 건축양식과 디자인 공부 등 다양한 수업과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서 양은 “대목장이 되어 내 자신의 색깔이 선명하고 내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함으로써 일에 보람을 느끼고 싶고, 그러한 느낌과 행복을 영원히 간직하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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