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입맛’ 살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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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가을 입맛’ 살려주네요

독천 ‘웰빙 뻘낙지’

매콤한 낙지복음·구수한 추어탕
장흥댁 친정어머니 손맛 이어받아
참 정갈한 음식을 차린다. ‘친정엄마’ 손맛이 고스란히 담긴, 정갈한 반찬과 함께 주메뉴 낙지볶음은 매콤, 달콤한 것이 혀끝을 희롱하니 입이 호사를 누린다.
학산면 독천리 낙지골목 내 ‘웰빙 뻘낙지(대표 현재영, 김정심 부부)’는 개업한지 1년째 이면서도 주변 20~30년 된 낙지전문집 못지않는 음식맛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다.
입소문을 타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웰빙 뻘낙지’의 맛의 비결은 친정엄마의 손맛을 전수받은 안주인 김정심(45)씨의 손맛이다. 장흥에서 시집온 장흥댁이 친정엄마한테 배운 손맛이란다.
그날그날 제공하는 싱싱한 야채는 바깥주인 현재영(45)씨의 본가(서호면)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들. 매일 채소밭의 싱싱함을 그대로 밥상으로 옮겨온다.
여느 갈낙탕과는 달리 사골국물 진득하게 우려낸 우윳빛 육수가 눈길을 끄는 이집 갈낙탕은 진득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1만5천원.
“낙지볶음은 어른, 아이들 세대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맛을 내고 있다”는 안주인 김정심씨의 말이다.
쟁반가득 선홍빛 선명한 낙지볶음 또한 이집 대표메뉴. 매콤하지만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미나리, 콩나물, 양파, 당근, 새송이버섯을 버무린 낙지볶음을 큰 사발에 밥과 함께 비벼먹는 맛이야 말로 별미가 따로 없다. 그다지 맵지않고, 짜지않고 담백한 맛. 이맛의 비법을 배워가는 업소들이 있다.
독천 낙지골목에 즐비한 낙지집들 사이에서 1년만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웰빙 뻘낙지’에 “젊은 사람들이 장사 잘하네”라는 주변의 찬사가 쏟아진다.
짧은 시간에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했다. 그 비결이 어찌 ‘음식 맛’으로만 되겠는가. “손님은 한번 오고 말 손님이 아닙니다. 손님들은 맛을 금방 알아봅니다”라는 안주인 김씨의 말에는 손님들의 예리하고 무서운 입맛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다.
낙지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국산만을 가려쓴다. 구입하는 낙지가격이 좀더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좋은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하겠다는 장사 철학이자, 고객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씨다.
이집에 빼놓을 수 없는 특별메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가을입맛을 살려주는 구수한 추어탕이다.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된장기 서린 맛은 시골집표 손맛 그대로다. 맛에 대한 주변의 찬사가 잇따르는 별미 추어탕 비법은 공개를 사양한다.
또 반찬으로 나오는 짭쪼름하면서 개운한 뒷맛이 일품인 꽃게장 역시 강추!. 비린맛을 제거하는 재료를 넣어 만든 육수로 달여낸 이 꽃게장을 포장해달라는 손님이 많다고.
올 가을 ‘웰빙 뻘낙지’에서 낙지볶음, 추어탕, 꽃게장으로 가을 입맛 살려보실래요?
메뉴 : 갈낙탕 15,000원, 연포탕 15,000원
낙지볶음 大 50,000원, 小 40,000원
낙지초무침 大 50,000원, 小 40,000원
탕탕이다짐 40,000원
추어탕 7,000원
예약 : ☎061-473-7236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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