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광택-건조-멸균처리 부가가치 높여
고구마농사 22년째16만평 재배
붉은 황토밭에서 자란 ‘황금 고구마(밤고구마)’는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이 좋다. 요즘 웰빙간식하면 고구마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 초입 맛있는 간식인 고구마는 영암군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지역 특산물로도 자랑할만 하다.
단일농가로서 고구마 재배면적이 15만평 이상되는 대농들이 많지만 그중 16만평의 땅에서 연 1천600t을 생산하고, 앞선 농법과 저장기술로 고구마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덕진면 장선리 소재 녹색농장 대표 조본현씨(58 세).
덕진면과, 신북면, 영암읍 등에 걸쳐 16만여평의 황토밭에서 22년째 고구마농사 외길을 걸어온 조본현 대표는 지역 고구마농업의 경쟁력을 제고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올해도 햇 고구마 1천600t을 수확해 장기저장을 위한 처리작업에 분주하다. 조 대표는 “타 농작물과 달리 유통기간이 길고 출하조절이 용이한 장점이 고구마 농업에 전력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다”고 말했다.
연중 지속적인 출하·유통
조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고구마의 장기저장과 유통을 위한 앞선 기술을 연구하며 고구마 수확철 일시적 출하가 아닌 연중 지속적인 출하와 유통으로 지역 특산물인 황금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한 연중출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차별화된 저장시설이 관건이다. 녹색농장 조본현 대표는 고구마재배에 있어서 친환경 등 앞선 농법은 물론, 선진화되고 차별화된 처리, 저장시설을 개발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조본현 대표는 자신의 농장 시설 뿐만아니라, 한때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영농조합법인 황금유통의 저장, 선별, 가공시설을 자신이 연구하고 개발한 아이디어로 첨단 선진시설로 갖췄다.
현재 황금유통의 회원농가인 조 대표는 자신이 고안한 저장시설의 기술을 본인 뿐만아니라 황금유통 회원농가들과 공유하며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 유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고구마 농가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고구마농업 발전을 위해 농가들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생각이다.
녹색농장과 황금유통 회원농가들의 고구마 저장기술의 특이한 점은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 고구마의 습기를 제거하고 상처난 부위를 응고시켜 부패를 방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저온저장고의 실내온도를 35℃까지 올려 100시간 동안 습기 제거와 상처 치유(큐어링)를 끝낸 고구마는 익년 7월까지 유통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상처 치유(큐어링) 작업을 끝낸 고구마는 상처부위에 녹말 피복이 입혀져 방습효과가 탁월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조기 출하를 위한 일반 저장용 고구마 저장 기술도 차별화 하고 있다. 덕진면 장선리에 있는 자신의 저온창고에도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시설과 통풍시설을 설비하고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회원농가와 기술 공유
또 조 대표는 비록 회원 자격이지만, 자신이 소속된 영농법인 황금유통이 고구마의 생산, 저장, 유통 뿐만아니라 고구마 분말 등 가공식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 대표를 비롯한 황금유통 회원농가들이 재배, 생산하는 품종은 황금고구마(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2종이다. 2품종 모두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맛을 자부하고 있다. 이들 고구마는 수확 후부터 익년 7월까지 꾸준히 출하되며, 백화점, 대형마트, 도매시장, 홈쇼핑 납품 등으로 유통된다. 또 녹색농장을 등 농가 개별적으로 단골고객에게 택배판매도 연중 이루어진다.
조 대표는 “고구마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신품종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더 욕심을 부린다면 보일러시설이 완비된 육묘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당도 16브릭스 이상 나오는 신품종 개발이진행되고 있다”며 “신품종 개발로 향후 지역 고구마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금고구마 10kg 1박스 25,000원
5kg 1박스 13,000원
구입문의 : ☎ 011-605-8998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