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도약 기반 닦아 큰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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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도약 기반 닦아 큰보람”

퇴임하는 영암고 이도재 교장

농산어촌우수고·기숙형공립고 지정
교육환경 개선·학습프로그램 개발 성과
“지역사회 동문 관심 속에 성장 지속할 것”
“교직 38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주변 선후배, 동료교사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자리에 왔습니다.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갖습니다”
25일 명예퇴임을 하는 영암교등학교 이도재(62) 교장은 퇴임하는 감회를 이처럼 밝혔다.
2006년 9월 영암고 첫 초빙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이 교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한 4년 6개월 동안 학급수 증설(12학급), 월출학사와 왕인학사 등 기숙사 건립, 농산어촌 우수고, 기숙형 공립고 지정 등 혁혁한 성과와 함께 학교 교육환경과 시설, 기자재, 교육프로그램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명문학교 도약 기반을 다졌다.
특히 2007년 농산어촌 우수고 지정은 영암지역 우수고 지정 필요성을 호소한 이 교장의 노력의 결과로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학교발전의 전환점이 되었다.
학생들의 실력향상 부문에서도 2010년 수능 1, 2등급이 많은 학교 전국 상위 30개교에 오르는 등 학생들의 실력향상에도 큰 성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기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학습자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 학습태도 개선 면에서 큰 성과를 거양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국가와 지역사회의 지원에 대해 복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인성을 가꾸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학습동기 유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독려해 수도권 대학에 매년 20여명이 진학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양했다.
퇴임 전 이 교장의 또 한가지 보람은 교지 ‘월맥(月脈)’ 창간과 발행이다.
이 교장은 “영암고 59년의 역사 속에 교지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교지는 학교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 교지 발간은 의미있는 일로서 이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배우는 것에 염증을 느껴서는 안되고 선생들은 가르치는 것을 권태롭게 생각해서는 안된다(學不厭智 敎不倦仁)”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아온 이 교장은 “교사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가르쳐야 한다”며 논어(論語) ‘자한’ 편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교장은 또 영암교육의 미래에 대해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 등이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인성 발달과 학력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 학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고 “영암고는 지역민과 동문들의 애정어린 관심 속에 명문고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호면 성재리 출신 이 교장은 서호북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선대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조대부고 등 교사를 역임했다. 법성고등학교 교감, 하의중·고 교장을 거쳐 2006년 영암고 첫 초빙공모 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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