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등학교 오늘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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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삼호고등학교 오늘 개교

4학급 120명 입학식 갖고 수업시작

우수인재 육성·유출방지 큰기대
영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삼호고등학교가 4일 개교한다.
삼호고는 이날 오전 삼호읍 용앙리 일원에 신축된 교사에서 4학급 120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갖고, 정규수업을 시작했다.
삼호고가 개교함에 따라 영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됨은 물론 삼호읍을 비롯한 지역인재의 목포 등 타 지역으로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인재양성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삼호고 신입생들은 교사만 신축됐을뿐 조경사업 등은 아직까지도 마무리 되지 않아 수업차질이 불가피한데다 기숙사 건립도 내년 이후에나 완공될 전망이어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삼호읍 용앙리 일원에 건립된 삼호고는 부지 2만7천57㎡에 지하 1층 지상 4 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18학급 600여명이 학습할 수 있는 완성학급규모여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남도교육청은 주장했다.
한편 그동안 삼호읍 지역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를 계기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삼호지역 내에 고등학교가 전무해 중학교 졸업생들이 목포 등 인근 도시로 전학하는 등 인재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직접 개설하는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해왔다.
특히 김일태 군수는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을 찾아 고교 설립의 필요성과 군민의 열망을 전달하는 등 삼호고의 설립을 진두지휘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군 관계자는 “삼호고가 개교함으로써 지역인재의 역외유출을 막음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호고 개교에 맞춰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기숙사 건립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어민교사 배치 등 지원과 함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명문학교육성특별지원금과 왕인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삼호고가 빠른 시일내에 지역 명문고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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