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하프코스 100회째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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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하프코스 100회째 완주

영암군청 박상용 담당

“즐기는 마라톤… 몸 건강 정신 건강”
개인통산 마라톤대회 출전 111회째, 하프코스 완주 100회째라는 금자탑을 쌓은 영암군청 박상용 담당(51·도포면 주민생활지원계).
그에게 2011년 3·1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마라톤 하프코스 100회째 완주 기록을 달성한 날이기 때문이다.
1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6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박 담당은 하프코스(21km)를 1시간 51분 20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날 완주의 기쁨은 그동안 매 대회 때마다 그가 느꼈던 완주의 쾌감과는 달랐다.
박 담당은 골인 직후 “감개무량 하다. 개인적으로 100번째 완주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달리는 즐거움과 보람, 기쁨, 한편 성취감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영암군청 마라톤동호회 회원인 박 담당은 지난 2003년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 첫 출전으로 마라톤에 입문한지 8년째, 총 111회 대회 참가에 풀코스 2회, 10km 9회를 완주했으며 이날 하프코스 100회째 완주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 그동안 매년 15회 이상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열성을 보였다. 그때마다 완주의 기쁨은 덤이다.
그에게 마라톤은 건강을 위해 가족과 함께 달리며 즐기는 운동일 뿐, 기록 단축이나 상위 입상을 위한 운동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마라톤은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에 중점을 두고 해야합니다. 기록 단축에 중점을 둘 경우엔 일찍 포기하는 예가 많더군요”
그는 가족과 함께 매주 3회, 1시간 이상 꾸준히 달리는 운동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달리며 건강을 찾고, 관광삼아 전국 각지의 대회에 참가하며 완주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도 한 즐거움이다.
박 담당은 8년전 병환으로 별세한 아버님의 병이 가족력이자 유전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운동만이 최상의 예방책”이라며 마라톤을 시작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마라톤 동호회원인 형님을 따라 운동을 시작한 이후, 주말이면 전국을 돌며 대회에 참가했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대회로 ‘함평 나비마라톤대회’,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 ‘군산 새만금마라톤대회’, ‘춘천 호반마라톤대회’ 등을 꼽았다.
그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건강을 위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을 즐길뿐이다. 그의 최고 기록은 하프코스 1시간 39분대. 아마추어로서는 좋은 기록에 속한다.
그는 “마라톤을 즐기면서 지구력, 기억력, 집중력이 길러지고, 한때 고생했던 장염이 나아 건강도 훼복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앞으로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며 70세까지 하프코스 301회째 완주를 달성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히 박 담당은 “301은 3·1절을 풀어 쓴 숫자”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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