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면장은 5일 오전 군서면사무소에서 노제를 지낸 후 학산면 용산리 선영에 안장됐다.
유족과 경찰에 따르면 김행중 면장은 토요일인 지난 2일 오전 광주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출발해 3일 새벽 1시경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늦어서 광주에서 숙박하고 가겠다”고 알려 온후 모텔에 투숙, 3일 오후 3시 50분경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 면장은 평소 혈압과, 심장, 갑상선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가족에게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검찰 판정 사인은 ‘내인성 급사’로 알려졌다.
학산면 용산리 태생 김 면장은 성실함과 온화한 인품을 소유한 공직자로서 투철한 공직자 상을 지녀 직원과 면민들로부터 신망을 받아왔다. 김 면장은 면민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발로뛰며 면민과 함께하는 면정, 화합하고 열린 면정을 추진했다.
김 면장은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6년 ‘지방공무원의 조직몰입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논제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암군청내 유일한 ‘박사 사무관’이다.
김 면장은 영암군청 법무의회계장, 주민생활지원계장, 관광진흥계장, 행정계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사무관으로 승진, 학산면장과 군서면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노모 이덕례(80)씨와 부인 박현숙(51)씨, 장녀 김선화(27), 장남 김민찬(26), 차녀 김민솔(18)이 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