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교통사고 사망자수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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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 ‘교통사고 사망자수 1위’ 불명예

인구 10만명당 55.15명…중상자수도 광주·전남 1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도 상위권 교통안전대책 절실
영암군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중상자 수’에 있어 광주·전남지역 ‘최다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통계수치는 대불산단 인근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몰리면서 과속 또는 난폭운전사례가 크게 늘고 있고, 사고가 났다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어서 특단의 교통사고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국회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0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암군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5.15명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성군 46.89명, 장흥군 45.13명, 담양군 44.41명, 구례군 43.61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암군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 군단위로서는 전국적으로도 4번째인 불명예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군단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국 평균인 32.1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았다.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 전국 1위는 경북 성주군으로 무려 65.8명이나 됐으며, 전북 임실군(61.9명)과 강원 화천군(57.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단위 가운데서는 나주시가 37.4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 전국 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영암군은 또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중상자 수’에 있어서도 무려 688.54명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완도군이 208.10명인 것을 감안하면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는 경우가 영암의 경우 너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영암군의 뒤를 이어 강진군은 437.28명, 장흥군은 427.58명, 진도군 403.76명, 곡성군 386.49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당연히 많아 영암군의 경우 12.94명으로 보성군(13.23명), 장흥군(13.04명)에 이어 전남지역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구례군(12.52명)과 곡성군(10.9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영암군은 그러나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사망자 수’에 있어서는 8.36명으로 전남지역에서 중간정도를 차지하는 등 보행자들의 교통안전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사망자 수’에 있어 광주·전남 1위는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 1위였던 보성군으로 무려 20.39명이나 됐다.
이밖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장흥군이 98.8%로 전국 81개 군 지역 통틀어 1위를 기록한 반면 보성군은 8.19%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신호준수율’은 완도군이 100%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나, 강진군은 59.67%로 전국에서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안전띠 착용률’ 부분에서는 곡성군이 전국 3위로 전남지역 자치구 중에서 가장 양호한 반면, 고흥군은 78위를 기록했다.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부분에서는 전남지역에서 해남군(8위)이 가장 양호한 반면, 담양군(80위)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암군은 이들 부문에 있어 보통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교통안전의식의 함양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의 이번 조사결과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 군지역의 경우 평균 32.1명으로 나타난 반면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단위 평균은 20.2명, 30만명 이상 시단위 평균은 10.8명 등으로 각각 나타나 군단위와 규모가 큰 시단위 간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 3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 의원은 이에 대해 “교통사고 방지대책의 효과가 도시에서 외곽으로 벗어날 수록 현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군단위에서는 교통사고 방지대책과 인명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추진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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