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태풍·강우 피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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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태풍·강우 피해 미미

강우량 1일 최고 123㎜…과수 낙과율 10%

배 작황 좋아 올 추석무렵 고가 형성 전망
지난 주말 강풍을 동반한 강우와 지난달 태풍 메아리로 인한 영암지역의 피해는 예상과 달리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 고흥,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은 농경지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것에 반해 영암지역은 일부 토사 유출과 적은 면적의 농경지 침수 등 만이 확인됐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영암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평균누계 100㎜ 였으며, 일자별로는 9일(토요일) 평균 91㎜, 10일 9.8㎜였다. 이중 금정면이 토요일 123㎜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지난달 말 한반도를 통과했던 태풍 메아리 영향도 미미했다. 군의 조사에 따르면 태풍 메아리로 인한 과수 낙과 피해는 평균 낙과율 10~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지대와 지리적으로 취약했던 농가 중 20~30%의 낙과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소수 농가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강풍이 불지않아 지역농가들에 큰 피해가 없었다”며 “올 여름 기상재해에 대비책을 세우고 재해예방에 만정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북, 시종, 도포면 지역의 배 재배 현황은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 추석무렵 과일값은 초반 고가로 형성되며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확량 증가 이유로는 올봄 냉해가 적고 흑성병 등 병충해가 없어 좋은 작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꼽았다.
신북농협 관계자는 “올 추석 무렵 배 수확량은 전년비 15% 증가하고 가격대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품질좋은 배가 일시에 출하될 경우 가격 하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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