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 표고버섯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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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친환경 유기농 표고버섯 맛보세요”

영암읍 반송마을 정봉 표고버섯

무농약·시설재배로 생산성 높여
시설하우스 이용 연중 생산 가능
관내 학교급식 납품 등 소득 향상
봄표고와가을 표고가 있다.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구분한다. 봄 표고가 향이 진하고 맛이 좋다. 농가로선 가격도 좋다.
봄에 따논 표고를 저온창고에 저장, 관내 학교 친환경급식 식자재로 연중 납품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다. 영암읍 학송리 반송마을 영암군표고버섯작목회장 정봉(65)씨다.
“표고버섯은 저장성이 좋아요. 저온창고에 넣어두고 연중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학교급식 식자재로 생표고와 건표고를 연간 500~600kg 정도 납품하고, 연간 생산량은 1톤(1,000kg) 이상이다.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로 판매하는 등 표고버섯 만으로 연매출 3~4천만원은 거뜬하다. “쌀농사 보다는 낫다”는 설명이다.
산속 나무그늘 아래에서만 재배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시설하우스 안에서 표고를 재배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정씨가 표고버섯과의 인연을 맺은 건 30여년전. 처음엔 가용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콜레스테롤 억제, 고혈압 예방, 항암 작용 등 효능과 웰빙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자 10여년전 대량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재배규모는 반송정 골짜기 산속 노지재배 표고목 1만 본, 마을앞 시설하우스에 1만여 본 등 2만여 본은 재배하고 있다.
정씨는 그동안 표고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인근 선진지와 농업기술원 등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과제는 다량 생산보다도 친환경적인 생산이었다. 정씨는 그간 노력의 결과로 표고버섯의 ‘무농약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농업 명분에 맞게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모든 농가들이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산 표고버섯은 믿을 만 합니다.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는 표고버섯 뿐만아니라 쌀, 고추 등 타 작물에 대해서도 친환경 무농약, 유기농업의 선두주자로 정평이 나있다.
표고목(원목)은 참나무.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접종한지 1년째 부터 3년~4년간 표고 수확이 가능하다. 정씨는 순환 재배를 위해 매년 3천~4천 본의 새 원목에 종균을 접종하고 있다.
원목 한토막에 평균 60여개의 종균을 넣고 음지에서 배양을 시작해 수확 까지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여느 농가와 마찬가지로 노동집약형 농사다 보니 정씨도 표고버섯 재배에 있어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표고버섯 재배에 있어서도 노동 절감형 새로운 농법과 기술 개발이 요구되는 싯점이다.
정씨는 “공기 좋고 물 맑은 학송리 일대는 지형적으로 표고버섯 재배에 적합한 청정지역”이라며 “품질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해 영암 표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생표고, 건표고 선물세트를 5만원~10만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문의 ☎061)473-3698, 010-3643-2698
표고버섯의 효능
표고벗섯 효능으로는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의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에 표고버섯을 곁들이면 매우 일품이다.
또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쳐주며 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민 B1과 뼈대구성에 필요한 비타민 D2가 풍부해서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기(氣)를 도와주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며 풍(風)을 고치는가 하면 피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무칼로리 식품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므로 끓여서 물로 마시면 단식하는 데도 좋다. 뼈나 이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는 다른 음식에서는 얻기가 힘드나 건표고 버섯에는 풍부하여 귀중한 보급원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레티닌(Lentinan)이라는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제암효과가 크며 혈액순환 촉진, 심장 기능강화,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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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먹는법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더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으니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으면 좋다.
소금을 쌀짝 뿌려 숯불에 구워 먹는 버섯구이의 맛도 일품이다.
표고버섯은 식탁 위의 감초처럼 탕이나 찌개, 잡채 등 거의 모든 음식과 한정식에 꼭 끼여 활용도 면에서 따라갈 자가 없다.
말린 표고버섯을 진하게 탄 꿀물에 3~4일 담가 탱탱하게 부풀도록 한 뒤 이것을 다시 말려 가루를 내어 감미료로 사용하거나 가루로 복용해도 좋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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